이것이 무엇일까요.
샌달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웬지 매우 조악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폐타이어를 이리저리 잘라서 만든 신발들입니다.
하퍼 리(Harper Lee)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에서도
봅 이웰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때면 신발이 없어도 괜찮지만
추워지면 낡은 타이어로 신발을 만들어 신는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나름대로 알록달록 멋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왠지 재활용품으로 잘 활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오늘날 선진 문명국에서조차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난합니다.
부자들은 마음껏 온갖 호화로운 사치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회의 생산력 대부분이 그런 쓸모없고 오히려 유해한 재화를 생산하는데 낭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그만둘리는 만무하고,
정부 역시 이러한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고착화된 저성장과 신자유주의로 폭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여전히 가난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신빈곤층이 늘고 있습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홍보와 구호뿐인 서민경제론은 가진자를 위한 정부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합니다.
빈곤은 인간의 생존은 물론이고 존엄까지 무너뜨리는 엄연한 실재입니다.
정부는 괜찮다고 하는데, 여러분 생활은 좀 나아지셨습니까?
trackback from: 노블레스 오블리주
답글삭제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명예 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프랑스 격언으로서 지도층으로서 걸맞는 도덕성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경주의 만석꾼 최부자는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혔으며 진사 이상의 벼슬은 절대 사양하고 주변 일백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고 가르쳤다. 김제의 장씨네는 없는 사람과 노비를 천대 말라는 평소의 처신 때문에 동학농민혁명에서도 6.25때에도 서도리의 장씨 집들은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이시형과 이회형 형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