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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2024년 이곳만은 지키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제22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 함께했다. ⛏️태백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내셔널트러스트 대상을 수상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소중한문화유산상을 받았다. 전쟁과 분단이 빚은 여성들의 아픈 역사는 결코 철거돼야 할 잔재가 아님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겨울 소요산에서 썰매 타며 이기는 싸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수상소감이 인상적이다. 🚫지리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며 네티즌상을 수상한 산청주민대책위는 “환경부장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일갈했다.

대상지가 처한 훼손위험성과 시급성, 이를 지켜내려 하는 지역 사람들의 자발성과 열정에 연대의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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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22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 개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조직적 보전운동 돋보여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55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조명래)는 23일(토) 오후 3시,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지하1층 모이다홀에서 열린 시상식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회원과 수상팀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래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7개 수상작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어서 △낙동강 하구 △동두천 △산청 △세종보 상류 △안양 △제주 함덕 △태백 등 수상팀이 가나다 순으로 나와 이그나이트 방식으로 수상작을 소개했다. 이그나이트(IGNITE)는 5분 동안 20장의 슬라이드를 넘기면서 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의 발표다. 각 슬라이드는 15초 동안 보이며, 자동으로 넘겨진다.

<>23일(토) 열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산청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일원’이 이그나이트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임항 심사위원장이 수상작 선정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심사위원회는 1차 누리꾼 평가, 2차 서류심사, 3차 전문가 현장심사 등 엄정하고 꼼꼼한 심사를 통해 총 7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선정했다.

<>23일(토) 열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재즈밴드 솔리트리오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수상작과 수상단체, 선정취지는 아래와 같다.

수상작① 태백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한국탄광문화유산연구소) :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태백시 장성광업소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삼척탄광’으로 채광을 시작했다. 조선인 강제동원으로 채굴된 석탄이 일제에 의해 전량 수탈되었던 역사의 현장이다. 195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석탄의 수요 급증으로 태백은 ‘불의 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장성광업소는 2024년 5월 말, 마지막 채굴을 마치고 89년 만에 폐광된 후 한국광업광해공단으로 이양되었다. 광해공단은 수만 여 미터에 이르는 지하 탄광갱도의 배수펌프 가동 중단을 예고했다. 석탄 채굴시설의 수몰과 태백 곳곳 산업유산의 훼손 및 방치가 우려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자체로서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유산임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현장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수상작② 제주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제주참여환경연대) : 환경부장관상

‘상장’은 제주 함덕의 위쪽 지명이고, ‘머체’는 돌들이 많은 곶자왈 지대를 의미한다. 상장머체는 조천읍 교래리부터 함덕해수욕장에 이르는 제주도 최대 곶자왈의 일부이다. 곶자왈은 지하수 의존율이 98%에 이르는 제주에서 지하수 저장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상장머체는 경작, 목축 등으로 일부 훼손됐지만 여전히 중요한 지하수 저장고로 기능한다.

현재 제주시는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 지역을 ‘보전관리지역’에서 공장 등 각종 개발행위가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사유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에서 상장머체의 보전과 기능 유지는 제주 전체의 문제다.

수상작③ 안양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김원영·김한별·이후성) : 근대문화유산상

(구)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42년 ‘가축위생사업소’라는 이름으로 안양에 터를 잡았다. 훗날 개칭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입 축산물 검역과 위생검사 등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1962년 건립한 현재의 청사 본관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광노 교수가 설계한 것이다. 본관은 2003년 ‘안양시 건축문화상’을 수상한 특색있는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검역본부의 김천 이전 후, 행정복합타운이 이곳에 추진되기도 했지만 2023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된다.

수상팀은 본관동 동물 부조가 광화문 이순신 장군을 제작한 김세중 조각가의 도안임을 밝혀내었다. 현재 이 부지는 유휴지로 해당 부조들은 정기적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어 손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상작④ 낙동강 하구 백조의호수와 하늘연못(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 한국환경기자클럽상

낙동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교량의 수는 현재까지 무려 27개나 된다. 그런데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개발을 이유로 16개의 신규 교량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대저대교는 멸종위기종 큰고니(백조)와 대모잠자리의 서식지인 국가유산보호구역 핵심지역을 관통한다.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하는 부산시의 거짓 환경영향 평가가 드러나고 2021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안 노선을 고려해 부산시에 재협의를 요구했지만 2024년, 기존 노선을 통과시키면서 대저대교가 착공되었다.

수상작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 소중한문화유산상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여성에 대한 성 착취는 일제의 전유물만이 아니다. 해방 이후, 한국정부는 주한미군을 상대하는 기지촌 여성들의 성매매를 허가한다.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미군기지 주변 성매매를 허가하고 위안부 여성의 성병을 관리해 안정적인 미군 주둔과 달러벌이를 위해 운영되던 기지촌 성병환자 수용시설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쟁유산이자 전쟁과 분단으로 발생한 여성들의 피해와 인권유린 역사의 현장이다. 1973년 건립된 이래, 창살 안에 감금된 여성들의 모습을 빗대 ‘몽키 하우스’로 불렸다.

2022년 대법원은 기지촌 여성들의 불법 성매매와 인권유린은 국가 책임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동두천시는 성병관리소가 ‘불행한 역사의 흔적’이라며 소요산 일대 개발사업 추진을 이유로 철거를 밀어붙이고 있다.

<>23일(토) 열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동두천성병관리소 철거저지공동대책위원회 최희신 공동집행위원장이 성병관리소의 보존 당위를 설명하고 있다.

수상작⑥ 세종보 상류의 금강(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 심사위원특별상

수상단체인 ‘보철거를위한시민행동’의 200일 넘는 천막농성은, 수문개방에 이은 보 철거가 오염된 강을 되살리는 유일한 대안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4대강 살리기’를 명분으로 2012년 완공된 세종보는 금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 오염된 강물에 녹조가 창궐하고 4급수 지표생물인 붉은깔따구 등이 번식했다.

2017년 11월, 결국 정부는 보 가동 6년 만에 담수를 중단하고 세종보와 공주보를 개방했다. 그러자 금강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흰수마자, 미호종개 그리고 겨울 철새들이 돌아왔다. 썩은 강바닥이 모래와 자갈톱으로 회복되고, 시민들이 금강을 다시 찾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2021년 정부가 세종보 철거와 재자연화정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보 처리방안이 번복되었다. 세종보 철거의 백지화, 댐 추가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수상작⑦ 산청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일원(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 : 네티즌상

전국적으로 난립한 케이블카는 수익 감소로 지방재정 악화의 요인이기도 하다.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건설한 케이블카는 이제 국립공원 지리산까지 침범하고 있다. 산청군이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카 예정구간인 지리산 중산리에서 장터목까지 3.15㎞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서식지다. 사향노루, 하늘다람쥐 그리고 구상나무 집단군락지 등이 훼손 위기에 처해 있다.

케이블카 설치 예산은 1,177억으로, 30년 동안 흑자로 운영해야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산청군은 케이블카 설치로 등산객에 의한 탐방로 훼손을 감소할 것이라 주장하지만, 10개의 지주 설치와 헬기야적장, 가설삭도(모노레일) 등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지키자!」 공모전은 보존가치가 높고 훼손될 위험이 있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 NGO 단체들이 직접 제안하여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시민공모전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보존 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2024년 올해는 지난 5월 1일(수)부터 6월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각각의 응모작이 처한 ‘훼손 위험성’과 ‘시급성’을 판단하고,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보전 운동의 추진 여부를 고려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23일(토) 열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2회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팀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연백 출신 최종대氏… ‘진상규명 투쟁’ 감사패 받아

백남기기념사업회, ‘진상규명 투쟁’ 공로자에게 감사패 전달
88세 최종대氏, 2016년 보성에서 서울까지 도보순례 완주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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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지난 3월13일(수)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2024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장휘국 前광주광역시 교육감은 故백남기 농민과 광주서중, 광주고교 동문이다.

사업회는 그동안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한국진보연대와 故유문철, 이문영, 최영추, 최종대, 황성효氏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최종대님은 올해 88세로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다.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2016년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전남 보성역에서 서울대병원까지 16박 17일간 물러섬 없이 도보순례 일정을 함께 한 바 있다.

한편, 사업회는 오는 5월 보성 웅치면 부춘마을에서 밀밭길 추억 행사, 9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8주기 추모제 및 생명평화상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진상규명 투쟁’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제공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런던의정서 위반

지난달 치른 성인문해 중학과정 사회(2학년 1학기) 기말시험에 교육과정에 따라 ‘국제환경협약’ 관련 문제를 출제했다. 공지한 대로 런던협약(1972년 체결)을 포함했다. 런던협약에 대한 1996년 개정의정서는 종전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에 더하여 저준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명시하여 강화했다.

결국, 일본이 다시 한번 파국의 범죄를 저지르기로 작정한 모양새다.

#日本人が地球の井戸に毒を入れた。 일본인이 지구의 우물에 독을 넣었다. The Japanese poisoned the earth's well. #Fukushima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생태문명의 실현…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업

제40기 생태영성학교의 5번째이자 마지막 필수 과제로 이재돈(세례자요한) 신부의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유튜브 강의를 청강했다. 17세기경 서구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간중심적 △물질적 △이원론적 △과학적 세계관의 산업문명은 △빈부 격차와 △생태적 파괴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다.

마크 라이너스(Mark Lynas)의 「육도의 악몽(멸종)」에서는 기온이 임계점(tipping point)인 2℃ 상승에서 멈춘다면 지구생태계는 회복가능하다고 본다. 기온이 3℃ 오르면 건조해진 아마존 우림 지대에 화재가 발생하여 숲 전체가 전멸하고, 4℃ 상승하면 전 세계 산맥의 빙하와 눈이 사라져 그 아래 도시와 농지에서 이용하던 수원이 고갈된다. 5℃ 상승 시에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분출되고, 북극권을 확보하려는 중국과 미국이 러시아와 캐나다를 침공한다. 기온이 6℃ 올라간다면 바야흐로 지구 모든 생명체의 대멸종이 진행된다면서 소설보다 무서운 지구온난화와 환경 대재앙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강의에서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몇몇 선구자도 소개됐다.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은 1962년, 「침묵의 봄」을 저술하여 과학적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제기했다. 린 화이트(Lynn White, 1907~1987)는 그리스도교가 현대 생태위기를 초래한 정신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비판하면서, 성 프란치스코를 생태친화적 삶의 모범으로 제시했다. 문명사학자 토마스 베리(Thomas Berry, 1914~2009)는 멸종 때문에 신생대(Cenozoic)가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문명 형태로 생태대(Ecozoic)를 제안했다.

특히, 고생물학자 테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은 찰스 다윈 이후 과학계에서 인정되고 있는 진화론의 입장에서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설명하고자 노력하면서 창조론과 진화론의 조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러나 샤르댕은 생전에 자신의 신학적 묵상이 들어 있는 책들을 교회의 허락을 받지 못해서 한 권도 출간하지 못했다. 그의 책들은 사후 교회 밖에서 출간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 83항 [각주53]에 “이에 관해서는 테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업적을 참조할 것.”이라면서 53년 만에 사실상 샤르댕을 복권시켰다. 그의 책 「인간현상(Le Phénomène Humain)」을 기억해 두자.

19~20세기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격돌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인간기술(Human Technology)을 신봉하는 첨단과학주의와 지구기술(Earth Technology)을 우선하는 생태주의가 부딪치는 시대이다. 일종의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 해야 할까. 전통적인 세계관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고 새로운 세계관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신화적 세계관 또는 과학적 세계관 홀로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세계관을 제시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성경의 창조론과 현대과학의 진화론의 종합이 필요한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생명주의로(정치) △경제학에서 지구경제학으로(경제) △파편화된 교육에서 통합적 교육으로(교육) △구원중심의 영성에서 창조중심의 영성으로, 원죄에서 원복으로(종교) 전환한 생태문명의 세계관은 생태계의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지구중심주의적 또는 생명중심주의적 세계관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문명의 전환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이재돈 신부는 “꿈이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다. 꿈에서 지치지 않는 실행계획(Action Plan)이 나온다. 꿈이 행동을 추동한다(Dream Drives Action)”는 칼 융(Carl Gustav Jung)의 말을 인용했다. 개인의 꿈이 인생의 목표이고, 가정의 꿈이 자녀이듯이 동시대 사람들의 꿈은 문명이다. 지구는 우리의 자녀가 살아야 하는 터전이며 지구를 살리는 생태문명이 우리 모두의 꿈이어야 한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에 주어진 과제가 있다. 생태문명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업(The Great Work)이다. 우리나라는 부모 세대의 노력으로 문명을 바꾼 경험이 있다. 문명의 전환은 가능하다.

Pierre Teilhard de Chardin 「Le Phénomène Humain」

Thomas Berry 「The Great Work」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세상 행복한 아기 리트리버

봄햇살 가득한 날 산책 나온 아기 리트리버가 콧등에 내려앉은 나비를 반기며 빙구 미소를 폭발하고 있다.

𝅘𝅥잠자리 날아 다니다 𝅘𝅥장다리 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바둑이가
𝅘𝅥잡다가 놓쳐 버렸다 𝅘𝅥짖다가 날려 버렸다𝄽

장다리는 무나 배추에 돋은 꽃줄기를 가리킨다. 잠자리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심조심 다가가는 강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국민학교 시절 부르던 「잠자리」 동요를 흥얼거려본다.

instagram_@chloehachiko


백약란 요, 손대업 곡 「잠자리」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창조의 놀람 소리 들었네

제40기 생태영성학교의 2번째 과제로 환경사목위원회 백종연 위원장 신부의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1편은 ‘피조물에 관한 복음’, 2편은 ‘창조의 복음’이 주제인데, 둘다 「찬미받으소서」 회칙 제2장 창조의 복음(62~100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이유는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하느님 본성에 다가가기 위해서’다. 가톨릭교회는 구약 46권과 신약 27권의 성경을 하느님이 주신 계시의 책으로 받아들이고 받든다. 그런데 하느님의 또 다른 계시의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세계(피조세계)’ 자연이다.

하느님은 당신과 비슷하게 창조하신 인간으로 하여금 “보시니 좋았”던 온갖 피조물과 세상이라는 정원을 지배하고 다스리게 하셨는데, 이는 착취자나 파괴자로 자연을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보살피고 보호하며 감독하고 보존하라는 지침이었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면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파괴되었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 잘못을 떠넘기면서 인간 사이의 관계도 파괴되었다. 카인이 아우 아벨에게 행한 것처럼 인간 사이에 불의가 저질러졌을 때 하느님과의 관계도 땅과의 관계도 파괴되었다. ①하느님과 인간 ②인간과 인간 ③인간과 피조물의 관계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죄”다.

자연을 단지 이윤과 이익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은 통치자들이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리는 것과 연결된다. 피조물은 저마다 고유한 선과 완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각 피조물의 고유한 선을 존중해야 한다. 왜곡된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사물의 무질서한 이용을 거부하면서 인간과 피조물과의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이웃 사랑의 대상을 모든 피조물로 확장해야 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구원되기를 바라고 있고, 그 구원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찬미받으소서」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으로, 모든 피조물을 인간 존중하듯이 존중하라고 가르친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를 불러본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 두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며 모든 피조물의 가치와 의미를 묵상한다.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롸잇나우~ 기후대응, 기후정의

환경사목위원회의 2022년 제40기 생태영성학교의 과제로 대기과학자 조천호 교수의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유튜브 강의 2개를 연달아 들었다. 기후위기의 원인과 대처방안을 탐구해 보는 내용이다. 인상적인 장면 몇 가지를 기록하자면…

먼저 1강 초반부에서 중국 역대 왕조의 흥망성쇠가 기후변화와 깊이 관련돼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唐나라부터 淸나라까지 전란을 분석한 결과, 온난한 기후 때는 식량의 확보로 인구가 증가하고 안정된 체제가 유지됐다. 하지만 기온 냉각기에는 흉작이 이어지면서 식량과 경작지, 노동력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과 농민봉기를 촉발하여 왕조의 몰락과 교체를 가져왔다. 결국 중국 대륙의 지배자는 특정 왕조가 아닌 기후변화였던 셈이다.

왕조의 위기는 다른 왕조로 대체 가능했지만, 기후대응에 손을 놓으면 6번째 대멸종으로 가게 된다. 대멸종의 가장 큰 신호는 지구온난화이다.

기후변화와 욕조 모델에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대기라는 욕조에 받은 물이라고 간주한다. 산업화 이후 인간의 활동으로 수도꼭지에서 배출되는 물은 욕조에 차오르기 시작한다. 이에 욕조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수도꼭지를 조금씩 잠가보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근다 해도 이미 채워진 욕조의 물은 단기간에 없어지지 않는다. COVID-19 확산으로 인간 활동이 위축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잠시 감소했다지만 팬데믹의 치명률이 정점을 지나면서 배출량은 물론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기후변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단시간에 배출이 줄어든 것으로 평균 농도를 떨어뜨리긴 어렵다. 빙하기 이후 1만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4℃ 상승해 지금과 같은 기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산업화 이후 인류는 불과 100년만에 1℃를 높여버렸다. 자연 스스로 일어나는 변화 속도보다 25배 빠른 페이스다. 인간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지만 통제할 순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잠시 줄었으나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쌓이는 것을 멈추려면 배출량이 절반은 감소해야 한다. 온실가스는 아주 오랫동안 대기에 머물기 때문에 추가적 배출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배출된 양은 그대로 공기 중에 머물면서 지구를 덥히고 있다.

이어본 2강은 2015년 버락 오바마가 코네티컷주 뉴런던에 소재한 해안경비사관학교에서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한 졸업식 연설이 인상 깊었다. 2010년 러시아를 강타한 폭염이 가뭄을 야기해 러시아 정부는 밀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식량가격이 폭등하고, 민주주의 기반이 약한 중동지역에서는 폭동과 시위로 정권이 흔들리는 사태가 연속적으로 벌어졌다. 시리아에서도 수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백만 농민이 도시로 밀려들었고 정부의 폭압에 맞선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며 이른바 ‘아랍의 봄’의 연장선으로 2011년부터 정부군과 반군이 격돌하는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 지금도 진행중이다. 기후변화가 경제·사회·정치적 요인과 결합하여 기존 갈등 요인을 증폭시키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인수공통 감염병, 곤충에 의한 감염병의 확산, 동토지대에서 출현한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얘기에도 관심이 갔다. 19세기가 되기 전까지 약 1800년 동안 역사에 기록된 대규모의 전염병은 수백 년에 한 번씩 발생했다. 그러던 것이 1800년대와 1900년대에 각각 4차례씩 발생해 대략 25년에 한 번꼴로 좁혀졌다. 2000년대엔 불과 20년 만에 벌써 5회나 발생한 상태다.

당연한 얘기로 기후변화는 가난한 사람, 가난한 국가에 더 가혹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기존 약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약자도 만든다. 기후변화는 재난을 만들고 그 영향은 불평등하다. 불평등한 사회구조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 자체이기도 하다. 전세계 소득 상위 10%가 온실가스의 49%를 배출한다. 하지만 그 피해는 온실가스의 10%만 배출하는 소득 하위 50%에 집중된다. 기후변화는 현세대가 만든 문제지만 미래세대가 더 많은 피해를 보는 불공평한 문제다. 한 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전체가 넘쳐흘러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되는 티핑 요소(tipping point)는 활성화된 지 오래다. 재생가능에너지 전환과 보급 확대, 산림 생태계 복구, 지속가능한 농업 추구,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책임을 묻는 기후정의 실현에 힘써야 한다. 롸잇 나우~ 우리는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하는 세로 줄무늬는 특정 지역의 연간 온도 상승분과 연동돼 기후위기 심각성을 나타내는 가열화 줄무늬(Warming Stripes)다. 어두운 파란색으로 표시된 해는 시원했고, 진한 빨간색으로 표시된 해는 뜨거웠다. 누적된 변화는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최근 수년간 줄무늬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특히 북극 지역 가열화는 전 세계 평균과 비교해 2배 빠르다. 쇼 유어 스트라이프(https://showyourstripes.info/s/globe/) 사이트에서 자기 지역의 가열화 줄무늬를 내려받을 수 있다.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조천호 박사 유튜브 강의
1강 - https://youtu.be/VgKZgRDq_ys
2강 - https://youtu.be/pzgclCNo7DI

2022년 3월 27일 일요일

도토리 씨앗 파종

월초에 서울환경연합의 「씨앗의 숲 참여자 모집」에 응모했다. 참여자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과 숲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도토리부터 시작하는 나무키우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주중에 우편으로 크고 작은 7개의 도토리를 받았다. 랜덤이기에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중 어떤 녀석인지 알 순 없다. 가장 큰 녀석은 벌레(도토리바구미)가 먹었는지 구멍이 3개나 뚫려 있다.

상부지름 9㎝, 깊이 9㎝의 빈 화분 2개에 상토(床土)를 채우고 3개, 4개로 씨앗을 나누어 3㎝ 깊이로 파종했다. 씨앗의 뾰족한 부분에서 뿌리가 나온다는데, 역시나 발아에서 중요한 것은 온도와 수분일 것이다. ♬도토리에 뿌리 나서 싹이 나서 묵찌빠~!!! 내친김에 3번째 화분엔 복숭아와 살구 씨앗을 심었다. 이젠 이 아이들의 시간이다. 베란다에 모셔두었으니 눈이 마주칠 때 촉촉이 물을 뿌리울 참이다.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의 한 구절을 읽는다. “내면에서 실한 도토리 열매를 꺼내 세상에 심는 것은 아름다운 숲을 예고한다. 삶의 지혜는 불행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 속에서도 건강한 씨앗을 심는 데 있다.”

#서울환경연합 #씨앗의숲 #온난화식목일


서울환경연합이 보내온 도토리 일곱 알을 사과나무 심는 스피노자의 마음으로 심는다…


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우리가 몰랐던 14가지 북극곰 이야기

2월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International Polar Bear Day)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인 PBI(Polar Bear International)가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보존하고자 2006년 지정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그린피스(GreenPeace)가 전해주는 우리가 몰랐던 북극곰 이야기 14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① 북극곰도 돌고래, 범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이다.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고 삶의 대부분을 북극바다의 얼음에서 보내는 북극곰. 동물학자들은 북극곰을 바다소, 바다코끼리, 바다표범, 바다사자, 물개, 해달과 같이 해양포유류로 분류하고 있다. 곰 개체 중에는 유일하다.

② 북극곰은 사실 새하얗지 않다.
북극곰의 피부는 검은색이다. 검은 피부 위를 반투명하고 색소가 없는 털이 덮고 있다. 각각의 털이 빛을 흩어지게 하고 반사시켜서 하얗게 보이게 만든다. 참고로 북극곰의 혀 색깔은 파란빛이 돈다.

③ 밤이 되면 북극곰은 야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무겁고 두툼한 북극곰의 털은 차가운 북극에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야시경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북극곰의 털은 열을 잘 차단하기 때문에 적외선을 감지하는 야시경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④ 북극곰은 눈꺼풀이 3개다.
눈꺼풀이 2개도 아니고 3개다. 3번째 눈꺼풀은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을 줄여서 설맹증(새하얀 눈 때문에 과도한 자외선이 반사되어 눈이 부시고 시력이 저하되는 증세)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북극의 환경과 아주 딱 맞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⑤ 북극곰 수컷은 성인 남성 10명 이상의 몸무게를 자랑한다.
북극곰 수컷의 키는 최대 3m, 몸무게는 최대 800㎏에 달하는 거구다. 수컷은 보통 암컷의 2배에 달하는데, 이렇게 커다란 몸집 덕분에 북극곰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알려져 있다.

⑥ 북극곰은 백상아리보다 무는 힘이 강하다.
압력의 단위 psi(pounds per square inch, lbf/in²)는 평방인치당 파운드힘이다.
북극곰은 1평방인치(가로 세로 2.54㎝)당 1,235파운드(약 560㎏)의 힘으로 물 수 있다. 이는 백상아리(669 psi)나 아프리카 사자(691 psi), 벵갈 호랑이(1,050 psi), 하이에나(1,100 psi)보다 강한 힘이다. 참고로 사람이 깨물 때 평균 강도는 1평방인치당 150파운드이다. 북극곰의 치악력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다.

⑦ 북극곰은 수 킬로미터 근방 내 먹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북극곰은 얼음 속 구멍에서 숨 쉬고 있는 물범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강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일단 구멍을 찾아내면 북극곰은 물범이 숨을 쉬러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사냥을 한다. 게다가 북극곰은 두터운 눈 속 1m 아래 있는 물범을 감지할 수 있다.

⑧ 북극곰의 사냥 성공률은 2% 이하로 낮다.
북극곰은 삶의 절반 정도를 먹이사냥을 하면서 보내는데, 사냥 성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북극곰은 주로 고리무늬물범과 바다표범을 사냥하지만, 작은 포유류와 조류, 새알, 사체, 야채도 섭취한다. 최근에는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쓰레기를 뒤지는 북극곰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⑨ 북극곰은 발자국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북극곰이 걸을 때마다 그 커다란 발톱은 독특한 냄새를 가진 화학적인 발자국을 남긴다. 이를 통해 드넓은 지역에서도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WWF(세계자연기금)와 DNA 전문연구소 SPYGEN의 공동 기술로 과학자들은 북극곰이 눈 위에 남긴 발자국에서 DNA를 채취할 수 있다. 두 스푼 정도의 눈만 확보되면 과학자들은 북극곰의 DNA는 물론이고 북극곰이 최근 섭취한 물범의 DNA도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⑩ 북극곰은 며칠씩 쉬지 않고 수영할 수 있다.
북극곰은 생각보다 상당히 빨리 달린다. 덩치가 큰 북극곰은 시속 4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북극곰은 물 속에서 최대 시속 9.6㎞의 속도로 이동한다. 북극곰은 얼음을 옮겨 다니며 몇 시간 동안의 장거리 유영도 가능하다. 북극곰의 커다란 앞발은 수영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했다. 유영 중에 중심을 잡아주는 뒷발은 방향을 잡아주는 배의 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북극곰의 최장 수영 기록은 9일이다. 무려 9일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을 친 것인데, 687㎞나 이동했다고 한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232시간에 달한다.

⑪ 북극곰은 젖지 않는다.
북극곰의 털은 두 겹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 털은 북극곰이 바다에 들어갔을 때 안쪽 털이 젖지 않도록 막아준다. 덕분에 북극곰은 물속에서 나와 한번 빠르게 몸을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북극의 담수는 대부분 얼어붙어 있다. 마실 물이 없어도 북극곰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을 마실 필요가 없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북극곰은 지방을 분해할 때 일어나는 화학반응에서 필요한 물을 얻을 수 있다.

⑫ 그롤라 베어(Grolar Bear)는 회색곰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와 북극곰 폴라베어(Polar Bear)가 만나 태어난 자연 교배종이다.
북미와 러시아에 서식하는 회색곰과 북극곰의 혼종은 2006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 둘이 교배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환경파괴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북극곰이 서식지를 옮기면서 지난 500만 년간 거의 교류가 없던 두 곰이 같은 지역에 살게 됐다. 이렇게 서식지가 겹치며 새로운 이종교배종이 생겨나게 됐다.
회색북극곰 그롤라 베어(grizzly bear + polar bear = grolar bears 혹은 pizzly bears)는 회색곰과 북극곰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다만 혼종이 일어나는 경우 북극곰이 새끼를 낳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회색북극곰은 일반적으로 북극곰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⑬ 19개의 생태군, 북극곰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약 2만6천 마리의 개체수를 가진 북극곰은 최대 19개의 개체군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단 1개의 개체군만이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5개의 개체군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4개의 개체군은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나머지 9개의 개체군은 데이터 부족으로 개체수 판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⑭ 북극곰에게 기후변화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의 위협이다.
북극곰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기후변화만이 아니다. 최근 석유회사들은 새로운 시추지역을 찾아 북극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개발은 북극곰의 서식지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유출된 석유는 북극곰 신체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석유의 영향으로 털의 보온기능이 상당 부분 감소될 수 있다. 먹이를 통해 축적된 농약과 화학적 물질 역시 생물학적 기능과 번식능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북극곰 캠페인

이 놀라운 동물은 슬프게도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곰들이 사냥도 하고, 쉬기도 하고, 새끼를 키우는 바다 얼음이 무섭도록 빠르게 녹고 있기 때문이다. 줄어든 빙하 때문에 여름철 배가 고픈 북극곰이 음식을 찾아 나오면서 인간과의 접촉 역시 잦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북극의 여름에는 얼음이 사라지고, 2050년이 되면 북극곰의 3분의 1이, 100년 후에는 지구상의 북극곰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북극곰의 생존을 위해선 서식지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1 : 그린피스, 북극 캠페이너 이안(2018년 2월26일)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6011/blog-arctic-facts-about-polar-bear/

출처2 : 세계자연기금, 북극곰에 대한 10가지 진실(2020년 2월27일)  https://www.wwfkorea.or.kr/?236590/10factsaboutpolarbears


그린피스(GreenPeace)의 북극곰 캠페인


2022년 2월 2일 수요일

멸종위기 Ⅰ급 호랑이를 지켜주세요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늠름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힘차게 도약하자는 말들이 넘쳐난다.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군림하며 용맹과 기개를 상징하는 호랑이지만 현실 속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100년 동안 전세계 호랑이 가운데 97%가 사라졌다. 뼈와 가죽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밀렵, 산업화와 도로건설을 위한 서식지 파괴 탓에 현재 야생에는 3,000여 마리의 호랑이만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도 매주 2마리의 호랑이가 밀거래 현장에서 발견된다.

학자들은 약 7만년 전 질병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류가 2,000명 내외까지 감소하여 멸종될 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뭄이 끝나면서 인류는 극적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호랑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은 탐욕을 억제하고 기후위기 상황을 해소하고자 하는 인류의 굳건한 의지와 지속적 노력 없이는 사지를 벗어날 수 없다.

WWF의 “기후위기를 막아주세요” 캠페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 8명의 대선 후보에게 정책질의를 발송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들의 기후정책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과 안철수는 탈핵정책 철회를 강조하고 있다. - https://www.peoplepower21.org/Solidarity/1859259

윤본부장에 국정을 위임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늘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과 창조질서 보존을 팽개칠 수 없다. 아담 맥케이의 영화 「Don't Look Up」의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 나는 ‘올려다 볼’ 것이다.

♬그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밤하늘을 바라볼 때에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 속에 담게 해주오♪

“기후악당 대선후보를 찾아라” ― 기후위기비상행동의 20대 대선후보 기후정책 평가 (기자회견 2022.1.27)

#기후위기 #멸종위기동물 #생물다양성 #tigers #wwf #세계자연기금 #사회교리 #나를위해 


2021년 4월 25일 일요일

일본 전범기 찢는 1만 국민행동

어제 오후엔 명동에서 수업을 마치고 걸어서 안국동行… 서린동 녹두장군 동상 근처 부스에서 학생 셋이 「4.24는 전범기 찢는 날! 1만 국민행동!」을 안내하고 있었다. 이쁜 아해들^^ 기꺼이 전범기를 찢는 퍼포먼스에 동참. 녹화를 한다면서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기에 “방사성 오염수, 니들이 마셔라!”라고 응답했다. 아차, ‘방사능’이라고 해야 했나?

조계사 뒤편 길로 소녀상 앞까지 나아가보았다. 빨간색 메가폰을 잡고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며 인류를 위협하는 일본의 범죄행위와 이를 비호하는 미국의 부당함을 규탄하고 있는 여학생을 경찰이 빙 둘러 에워싸고 있었다. 학생들에 따르면 경찰은 계속해서 공동행동을 방해하고 있다. 발전기는 물론 한때는 음료 반입까지 불허하고, 인도 곳곳에 병력을 배치해 시민들의 통행을 막으면서 학생과 시민들을 갈라놓으려 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가림막과 펜스를 치고 이를 타이로 묶어 놓아 농성장은 마치 지붕 없는 온실처럼 보인다. 그리고 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트윈트리타워(A동 8층)를 경찰버스로 호위하듯 둘러싸고 사람들을 채증하고 있다. 마치 2008년의 명박산성이 축소된 규모로 재현된 듯한 느낌이다.

학생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여러분 때문에) 지금 현재 일본대사관에서는 신변위협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라는 종로서 경비과장의 발언이 나온다. 종로경찰은 아베, 스가 니폰의 경찰인가? 포졸들아, 일본의 방사능오염수 방류 발표로 우리나라 국민이 위협을 느끼며 불안해 하고 있는 거다. 이러니 짭새니 견찰이니 하는 비아냥을 듣는 거야. C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학생들을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도대체, 왜, 어째서, 오히려, 무슨 권한으로, 반성 없는 일본을 옹호하며 우리 학생들을 탄압하는 것인가. 가장 윗선은 바로 우리 국민이다. 바보 넘들아~

현 서울시장 오세훈은 뭐 그렇다 치고… 종로경찰서장 이규환은 물론 그 직속상관 서울경찰청장 장하연, 경찰청장 김창룡, 더하여 종로구청장 김영종,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까지 줄줄이 직무유기 아닌가. 박원순 시장 시절이라면 아마도 있을 수 없는 반민족적 망동일 터인데 ㅉㅉ…



귀가길 안국역 승강장 안전 유리막에 새겨진 한국광복군 지청천 총사령의 어록을 읽어본다. “총이 없으면 두 주먹으로라도 한 놈 한 놈 때려눕히는 것이 조선 청년의 길이다.” 98년 전인 1923년 1월, 의로운 투탄으로 종로서를 발칵 뒤집어놓은 불령선인 김상옥 의사의 쾌거가 오버랩된다.

불의한 일본의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1만 국민행동은 다음 토요일에도 이어진다. 16방위로 뻗어나가는 문양의 일본 자위대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와 같은 전범기다. 기꺼이 불령선인 되어 쫘악 찢어주마~


어제 현장에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오늘 인증한다. “방사능 오염수, 니뽄 니들이 마셔라!”


#방사능오염수 #일본옹호_미국_규탄한다 #오염수는_일본이_마셔라 #문재인정부_강력대처_촉구한다 #일본_방사능없는_깨끗한_우리_바다 #일본_방사능없는_깨끗한_우리_땅 #후쿠시마오염수그만 #NO_DISCHARGE_JAPAN #NO재팬 #NOJAPAN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우리 공동의 집(Our Common Home), 지구

4월22일 오늘은 51주년을 맞이한 지구의 날(Earth Day)… 1972년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6.5)과 달리 민간 차원에서 주도.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존 맥코넬이 제안. 1970년 4월22일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 주창, 하버드대생 데니스 헤이즈가 주도해 첫 「지구의 날」 행사. 1972년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활동에 유기적인 협조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 채택.


Laudato Si: Care of Our Common Home

52번째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에 등장하는 지구의 모습은 왼편에 남·북아메리카, 오른편에 아프리카·유럽을 거느린 대서양이 주류다. 공공기관, 시민단체 가릴 거 없이 대부분 이 모양새다. 하여 우리나라가 인접한 아시아·태평양이 가운데 오는 지구 모습을 그려봤다.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환경문제에 가장 책임이 적은 어린이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잠시 후 8시부터는 10분간 소등, 디지털 OFF 이벤트에 동참한다. Restore Our Earth! #EarthDay

2021년 3월 24일 수요일

기후위기에 맞서는 헌법 제1조(프랑스) 수정안

프랑스 하원이 자국 헌법 1조에 “공화국은 생물다양성과 환경보전을 보장하고, 기후변화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하는 법안을 391대 47로 통과시켰다는 소식(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1)이다. 이후 상원까지 통과하면 국민투표로 최종 개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법안에서 제시하는 문장은 2018년 11월의 노란조끼(Gilets Jaunes) 시위를 계기로 설립된 ‘기후에 관한 시민의회(Convention Citoyenne pour le Climat)’가 제안했다. 그런데 프랑스 우익 야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헌법 조항 추가 법안이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뭐지. 기시감이 느껴지는 건…

아래 이미지는 2018년 1월1일(월)자 경향신문 A02면에 게재(김의래·윤여경)된 주요 국가의 헌법 제1조 내용이다. 우리 헌법은 제35조에서 환경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1조의 상징성과 정체성은 차원이 다르다.

한편, 프랑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다수 국가의 헌법 1조 첫 문장은 ‘나라이름’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독일은 ‘인간’으로, 미국과 덴마크는 ‘헌법’으로 시작한다. 멕시코와 네덜란드, 스위스는 ‘인민’이 주어이다. 특이한 건 일본이다. 충직한 신민(臣民)답게 그들의 헌법 1조는 덴노 ‘천황’으로 시작한다.

새삼 ‘지금 다시 헌법’이다.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내가 그린 고래 그림

매년 2월 셋째주 일요일은 1980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세계 고래의 날(World Whale Day)이다.

혹등고래(humpback whale)들이 해마다 2월에 추운 알래스카에서 따뜻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와이로 새끼를 낳기 위해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여 ‘마우이 고래 축제’가 한 달간 열린다고 한다. 마우이 고래축제(https://www.mauiwhalefestival.org)는 고래 관찰하기, 해양 환경 영화제, 고래를 위한 걷기와 달리기, 각종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고래와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수천만 년 동안 지구 환경에서 살아남은 고래는 거대한 몸집으로 바다속을 헤엄치며 지구를 지키고 있다. 고래는 물속을 위아래로 왕복하며 바다 밑에 있는 플랑크톤과 영양분들을 순환시키고 있다.

평균 60여 년을 사는 고래는 몸속에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탄소 저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일생 동안 고래는 몸에 탄소를 축적하고, 수명을 다할 때는 한 마리당 평균 33톤이나 되는 탄소를 지닌 채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나무 한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약 22㎏ 정도의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본다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지구상 약 140만 마리로 추정되는 90여 종의 고래 가운데 약 20여 종의 고래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전세계 바다 곳곳에서는 해양 석유 시추 및 파괴적인 어업 등으로 고래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금 고래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떤 고래들은 먼 미래에 영영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우산종인 고래가 많을수록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다. 고래가 기후위기를 줄이는 큰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소싯적에는 일요일 오전 KBS2 TV에서 방영한 「왕고래 호세피나」라는 일본 만화를 즐겨 봤던 기억도 나는데,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까지 탈퇴하며 포경(捕鯨)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린피스코리아의 트위터를 통해 고래의 날을 알게 됐다. 그린피스가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진행한 고래의 날 ‘드로잉 챌린지’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A4 스케치북에 대왕고래(blue whale)와 향유고래(sperm whale)를 그려 봤다. 모비딕(Moby Dick) 같은 포스는 없지만, 귀여운 이미지다.

흰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 대왕고래(24~33m)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져 있다. 향유고래는 이빨을 가진 동물로는 지구에서 가장 큰 종으로 머리가 몸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고래의날 #그린피스고래 #내가그린고래그림


2020년 8월 8일 토요일

강남(江南) 갈 채비 마친 새끼제비 4남매

충남 서천의 한 시골집 처마에 앙증맞은 새끼 제비 네 마리… 7월 중순 무렵의 모습이다.

중국땅 장강(揚子江) 이남이든, 동남아 인도네시아·필리핀이든 먼 길 떠날 채비를 마쳤다고 재잘거리는 듯하다.

군청의 요청으로 동네 미술 종사자들이 그린 제비 벽화가 마을 골목길 담벼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2020년 6월 30일 화요일

한울환경교육사 과정 4일차, 생태적 문명전환과 생태생활

6월28일(토)… 한울 환경교육지도사 양성교육 일정이 진행됐다.
한울한경교육사 과정 4일차 9차시는 김용휘 전 교수의 ‘생태적 문명전환’이다. 김 교수는 인도 퐁디셰리의 오로빌(Auroville) 생태공동체에서 생활하다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4월 귀국하여 현재 경주에 기거 중이라고 했다.

Short-term Variations Versus Long-term Trend 그래프를 보면…지구 온도의 5년 단위의 단기 추세(파란선)는 감소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30년 이상의 장기 추세(빨간선)는 여지없이 우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NOAA NCDC의 데이터).

무너지는 15가지 기후변화 도미노 그래픽은 지구온난화가 15가지 이상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관계를 가지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강도 높은 이산화탄소 감축이 없다면 기후변화는 심각해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자료).

△인간과 기계의 경계 △일자리의 축소 △생명의료윤리의 문제 △과학기술이 자본에 독점될 때의 문제 △인간복제의 문제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명암도 언급됐다.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지역자치와 세계정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서 새로운 경제체제(기본소득, 국가·시장·민간 경제의 균형) △세계정부 차원에서의 지구적 문제 대응(생명의료윤리 확립) △생태농업, 종다양성 농업 △종교 중심에서 영성·수행 중심으로의 변화 등이 꼽혔다.
그러나 현 상태로라면 경로의존적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은 △코로나의 일상화 △기후변화 심각, 종다양성 소멸, 사막화 △자국 중심주의·보호주의가 야기하는 전쟁 위험성 증가 △과학기술에 대한 자본의 독점으로 두 계급화(성안↔성밖)하는 것이다.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우주와 인간,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명적 전환 △더 나은 시나리오의 구체화와 보급, 새로운 사회경제체제에 대한 비전 제시 △내 안의 참나를 회복하는 생태적 문명 전환과 영성이 요구된다.


울한경교육사 과정 4일차 10~11차시는 교원대학교 환경학과 김찬국 전 교수의 ‘지구환경문제와 생태생활’이다.
김찬국 교수는 환경 관련 사고는 피해가 일어난 지역이 아니라 원인을 제공한 기업이나 배 이름으로 사고 명칭을 짓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얘기지만, 2007년 겨울부터 통용된 ‘태안 기름유출사고’는 ‘삼성-허베이스피릿호 기름유출사고’라고 불러야 한다.

김 교수는 우석훈의 책 <생태페다고지>도 소개했다. 다만, 연별별로 제시된 △생태 에티켓(유아) △생태 감수성(초등학생) △생태 지혜(중학생) △생태 용기(고등학생)는 교차될 수 있다는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저자 린 체리(Lynne Cherry)가 열대림을 보호하다가 살해당한 치쿠 멘데스(Chico Mendes)에게 헌정했다는 어린이 그림책 <커다란 판야나무 The Great Kapok Tree>(개정판 제목: 아마존 열대 우림의 속삭임)도 많은 걸 생각케 했다. 숲의 원주민 아이(A native child)가 속삭인 말 “Senhor, when you awake, please look upon us all with new eyes.”(“아저씨, 당신이 깨어 났을 때, 우리 모두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숲을 떠나는 작은 남자… He hesitated. Then he dropped the ax and walked out of the rain forest.(그는 망설였다. 그런 다음 도끼를 떨어 뜨려 우림 밖으로 나갔습니다.)

커다란 케이폭나무 숲에 가보고 싶다.
저자 린 체리(Lynne Cherry)가 열대림을 보호하다가 살해당한 치쿠 멘데스(Chico Mendes)에게 헌정했다는 어린이 그림책 <커다란 판야나무 The Great Kapok Tree>(개정판 제목: 아마존 열대 우림의 속삭임)도 많은 걸 생각케 했다. 숲의 원주민 아이(A native child)가 속삭인 말 “Senhor, when you awake, please look upon us all with new eyes.”(“아저씨, 당신이 깨어 났을 때, 우리 모두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숲을 떠나는 작은 남자… He hesitated. Then he dropped the ax and walked out of the rain forest.(그는 망설였다. 그런 다음 도끼를 떨어 뜨려 우림 밖으로 나갔습니다.)

에콜로지는 과학으로의 생태학(Ecology: Scientific Ecology)과 윤리·철학으로의 생태주의(Ecology: Ecologism)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발자국을 통해 농산물, 식품,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물의 총량인 가상수(virtual water) 개념을 익히고, 케냐의 슬픈 장미, 차드의 난민수용소 일화도 아프게 들었다.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들 △끊임없이 학습하기 △내 생활방식의 영향 생각하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내가 사는 지역의 자연을 경험하고 느끼기 △투표를 통한 참여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기 △위축되지 않기 △내가 먼저 실천하기 등을 바로 수행해야 한다. 2012년 당시 16세의 보얀 슬랫(Boyan Slat)은 어떻게 해양쓰레기를 없애려는 생각을 하고 실천했던 것처럼 말이다.


울한경교육사 과정 4일차 마지막 12차시는 김춘성 전 부산예술대학교 교수의 ‘생명과 영성을 향하여’이다.

1860년 수운 최제우(1824~1864)는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라는 깊은 종교적 성찰을 통해 한울님과 인간과 우주만물을 유기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서구 근대의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는데, 수운은 이를 ‘다시개벽’이라고 부르며 인류 삶의 틀이 송두리째 바뀌는 새로운 문명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운의 도통을 이어받은 해월 최시형(1827~1898)은 이천식천(以天食天)을 통해 먹는 사람도 한울이고 먹히는 발도 한울이라는 우주 전체가 연기적 네트워크라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또 경천(敬天)·경인(敬人)·경물(敬物)의 삼경론(三敬論)를 구체화하였다. 특히 경물은 자연사물까지도 한울님이나 사람처럼 똑같이 공경하라는 동학만의 독특한 표현이지만, 자연사물을 숭배하라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해월은 한가히 있을 때 한 어린이가 나막신을 신고 빠르게 앞을 지나니, 그 소리 땅을 울리어 놀라서 일어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 어린이 나막신 소리에 내 가슴이 아프더라”면서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니 살같이 하라’고 호소한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떨고 있다는 그의 인식이 떨림-울림-열림의 사상으로 이어진 것인가 보다.

이번 한울환경교육지도사 양성교육은 31시간 가량 진행되어 25명이 천도교 종무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나를 살리는 천지부모, 천지부모를 공경하는 우리”라는 문구가 새롭다.
긴 시간동안 원만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천도교 한울연대의 이미애 상임대표, 정진숙 공동대표, 두정희 사무처장님께 고마움 전하고 싶다. 온화한 미소의 정윤택 교화부장님, 알뜰히 챙겨주신 파랑새 김양임 선생님께도 안부인사 드린다.
‘한울을 모시고, 사람을 섬기며, 만물을 만드는’ 일에 힘쓰는 천도교 도반님들이 환경운동과 생명운동에 전력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혜를 모아주시길 소망한다.
―심고心告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한울환경교육사 과정 3일차, 체험환경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6월20일(토) 수운회관 907호 강의실… 한울 환경교육지도사 양성교육 3일차 과정이 이어졌다.
3일차 5~7차시 프로그램은 서울환경교육네트워크 유영초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문득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 본다~” 유심초가 생각났다.

유영초 대표는 가장 인상깊게 생각나는 사건·상황·이야기 등 ‘가장 기억에 떠오르는 체험’을 적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험들은 ‘첫 경험’이라고 부연했다. 경험(經驗)이란 체험이 반복되고 누적되어 연륜으로 체득되는 과정을 말하며 반복성·일상성·비현장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반면 체험(體驗)은 경험과는 달리 지성·언어·습관에 의한 구성이 섞이지 않은 근원적인 것으로서 직접성·구체성·비일상성(돌발성)·현장성을 내포한다. 유 대표는 공자와 순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을 인용하며 체험환경교육의 가치와 중요성, 필요성, 역사, 특성, 이론, 효과 등으로 강의를 전개했다.
환경 안에서(in) 환경에 관해서(about) 환경을 위한(for) 환경에 의해(by) 자연으로부터 배운다는 체험환경교육의 방법과 목적을 언급하며, 자연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이 스승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직지(直指)교육과 일은 교육적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이라는 노작(勞作)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전환시대의 체험학습교육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해설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리만 틸든(Freeman Tilden, 1883~1980)의 해설의 6원칙을 배웠는데, 요거… 새겨두어야 한다. △단순정보는 해설이 아니다 △청중의 내면을 묘사하지 못하면 쓸모 없다 △해설의 목표는 자극이다 △해설의 목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다 △해설은 대상자에 따라서 달라야 한다 △해설은 해설 자원 연결하고 통합해야 한다.
틸든의 책은 2008년 수문사에서 <숲 자연 문화유산 해설>(Interpreting Our Heritage)이란 제목으로 펴낸 바 있다.

체험환경교육의 이해(5차시)에 이어 6~7차시는 환경교육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실습하는 시간이다.
요즘 이런 촉진(facilitation) 모둠작업이 대세다. 전체 교육생이 4개 팀에 소속되어 각 팀별로 △팀원 자기소개 △팀명 △팀 구호 △주제에 대해 토의하면서 팀을 기반으로 한 학습모듈을 익혔다.
우리 ‘꽃모둠’팀의 구호는 “풀!(선창) 한포기!(후창)”다. 그라운드 룰(경청/모시기)을 정하고 그에 따라 주제(이천식천/생태적회개)를 도출했다. 팀원은 지도자(심○○)-기록자(변○○)-발표자(성○○)-관리자(정○○)-촉진자(김○○)로 역할 분담했다.
쁘띠백(Petit Bag) 게임을 통한 팀간 경쟁이 활기있게 전개됐다. 자신을 알기 위한 워크지를 통해 스스로를 파악한 다음, 자화상을 그리고 환경교육지도사로서의 사명이나 비전 등을 자화자찬(自畵自讚) 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팀별로 스캠퍼(Scamper), 디딤돌 강제연상법, 브레인 라이팅을 마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대표는 “곤충의 더듬이나 꽃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도무지 문심(文心)이 없다고 할 것이다”고 말한 연암 박지원을 인용하며 플라톤의 아카데모스 숲과 공자의 행단(杏亶)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환경과 자연이 모든 학습과 교육의 기반이자 산실임을 강조했다.
마무리 시간에 환경교육지도사의 전망에 대해 질문하고 선물로 유영초 에세이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초암네트웍스, 2008)를 감사히 받았다.



한울 환경지도사 양성교육 3일차 8차시 강의도 유씨 성을 가진 분이다. 유미호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이 진행한 주제는 ‘기후생태위기에 새로운 살림문화’였다.

유 센터장은 시종일관 기후위기에 대한 각종 통계와 자료를 보여주고 그와 연관되는 성경 구절을 제시하면서 우리들의 과잉 탐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FEW(Food Energy Water)나 Overshoot Day, 그렉 시갈(Gregg Segal)의 7 Days of Garbage 같은 이미지와 Steve Cutts ‘Man’ & ‘Man 2020’ 같은 영상 자료는 찬찬히 다시 돌려봐야할 거 같다.

△지표식물의 1/3은 재배식물 △인공 저수지 물이 강과 호수 6배 △1960~2000년 인구 2배, 경제 6배, 식량 2.5배 △생태계 서비스 절반 사라짐 △금세기 중반 세계 어업 소멸 예측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는 △비운다(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 비우고 배출) △헹군다(이물질, 음식물 등 닦거나 헹궈서 배출) △분리한다(라벨 등의 다른 재질 부분 제거) △섞지 않는다(종류별, 재질별)…이다. 유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앞에는 EGO와 ECO의 두 갈래 길이 있다면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해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고 △재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Refuse(거절) △Reuse(재사용)△Rerair(수리) △Recycle(재활용) △Rot(퇴비화)의 플라스틱 어택 5R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회(IPCC)의 결의대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1.5℃로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만 간다.
유 센터장은 주최측에 다음에 교육자료를 제작할 때는 코팅 없는 교재로 만들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그의 PPT 자료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교재에 인쇄된 것은 한글 6쪽 분량에 불과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 안의 욕망을 자제하고 과잉된 생활습관과 직접 부딪혀보는 용기를 내야 할 때다.

2020년 6월 14일 일요일

한울환경교육사 과정 2일차, 방정환의 자연교육

경운동 수운회관 907호 회의실, 어제(6월13일)는 하루종일 한울환경교육지도사 2일차 과정에 출석했다.

2일차 1차시는 ‘최시형의 생명사상’을 공부하는 시간이다. 한울연대 이미애 상임대표가 천도교의 강령주문과 본주문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어려운 한자가 아니어서 오의(奧義)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무난하게 직역할 수 있었다.

至氣今至願爲大降 (지기금지 원위대강)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 조화정 영세물망 만사지)
지극한 기가 지금 이르러 크게 내리기를 원합니다.
천주를 모시면 조화가 정해지고 길이 잊지 않으면 만사를 알게 됩니다.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는 모두가 한울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를, 2세 교조인 해월 최시형 신사는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을,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 성사는 사람이 한울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을 설파했다.

해월신사의 법설 몇 가지를 공부했다. 천지부모(天地父母) 사상에서는 범신론적 성격이 읽히지만, 레오폴드(A. Leopold)의 대지윤리와 통하는 부분도 느껴졌다.
사람이 바로 한울이니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는 대인접물(待人接物) 설교에 정현종의 시 <방문객>이 떠올랐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천으로 천을 먹으라’는 이천식천(以天食天) 가르침은 사람이 한울의 일부인 음식을 먹는 것, 즉 ‘한울로써 한울을 먹는’ 한울의 기화작용으로 설명됐다. 내 머리 속에선 프란치스코 교종이 <찬미받으소서> 회칙에서 제시한 통합생태론이 연상됐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같은 인사말과 어떤 일을 할 때 먼저 내 안의 한울님께 아뢴다는 심고(心告)라는 천도교 용어를 익혔다.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돋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일차 2차시의 주제는 방정환의 어린이운동과 자연지향적 교육사상이다. 장정희 방정환연구소장이 강의에 나섰다. 장정희 소장에 따르면 최초 어린이날 제정 때부터 어린이 자연보호 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922년 5월1일 천도교소년회의 첫 어린이날에 배포된 소년용 인쇄물에는 7가지의 소년에게 주는 말 가운데, 6번째 조항에 “꽃이나 풀을 사랑하고 동물을 잘 보호하십시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같은날 매일신보에 보도된 최초의 어린이날 기사 ‘朝鮮 初有의 少年日’에도 “연극장 같은 구경을 마음대로 가게 하되 동물원 식물원 같은 자연을 찾게 해 주지도 않았고” 조선은 소년을 매우 등한시 여겼다고 쓰고 있다.

1923년 5월1일 어린이날 첫 돌을 맞아 배포된 ‘어린 동무들에게’ 선전문에서는 일곱 중 첫째로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가 들어왔고, 다섯째에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항목이 있어 좀더 발전한 면모를 보여준다. 해를 보자는 문구는 잡지 <어린이> 9권 1호(1931.1)에 실린 방정환의 권두언 ‘해를 배우자’에도 다시 등장한다.
여기서 ‘해’는 약속을 지키고 공명정대하며 변개(變改)하지 않는 이미지를 상징하며, 천도교소년회의 구호였던 ‘씩씩하고 참된’ 소년상을 비유한다. 그래서 방정환은 아침부터 “해보다 먼저 일어날 것”(돋는 해)을 결심하자고 청하고, 저녁에 “부끄러운 일은 없는가”(지는 해)를 생각해 보자고 한 것이다.

1931년 7월10일자 천도교 기관지 <당성(黨聲)>에 서술된 ‘여름방학 중에 소년회에서 할 일 2,3’에서 방정환은 △소년들 자체의 심신발육 △남과 일반을 위한 노력을 제시하며 자연과 친해지기 위한 여름방학을 상정하고 있다. 1920년대 영국의 A. S. 닐이 설립한 대안학교 서머힐스쿨(Summerhill School)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어린이의 모습을 자연에 빗대어 표현한 방정환의 자연교육 사상은 꽃놀이, 가을놀이 등 잡지 <어린이>에서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1923년 7월23일 방정환은 전선소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1권 8호(1923.9)에는 이 대회에 참여한 이병두의 ‘자연의대학교’와 이용순의 ‘씩씩한 소년이 되십시요’가 실려 있다.

장정희 소장은 소파 방정환의 자연교육사상에 대한 강의는 아마 오늘 이곳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 더욱 세밀하게 자료를 찾고 연구해 나가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소년회 활동을 통한 방정환의 자연지향적 교육사상은 천도교 청년들이 주축이 된 방정환한울어린이집, 방정환텃밭책놀이터로 이어지고 있다.

2차시 마무리 활동으로 교육 참가자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멈칫거리는 분위기에서 내가 첫 번째 발표자로 지목됐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예사말로 친구와 대화하듯이 얘기해야 했다.
고려 후기 몽골에 공녀(貢女)로 끌려간 아리따운 고려소녀 ‘찔레’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땅에 돌아왔지만 이미 소식조차 알 길이 없는 부모형제를 찾아 실성한 듯 이곳저곳 헤매다가 크게 울부짖으며 죽어간 자리에 소녀 ‘찔레’의 한(恨)이 하얀 꽃으로 피어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그 하얀 꽃을 ‘찔레꽃’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
이어서 다른 분들도 며느리밥풀꽃, 물망초 설화와 결코 피울 수 없는 꽃을 꽃피운 소년의 이야기를 더해갔다. 어릴 적 맨드라미 화전 이야기, 호박꽃에 얽힌 일찍 떠난 동생의 실화가 뭉클함을 주었다.

점심 후 속개된 3~4차시는 수원시 기후변화체험 교육관 조성화 관장의 환경교육론과 환경교육철학 강의가 이어졌다.

조성화 관장은 환경교육(EE)에 있어서 초보자에게는 ‘환경’이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게는 ‘교육’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수(무엇을 가르쳤는가)와 학습(무엇을 배웠는가)에 있어서도 같은 이치로 초보자에게는 ‘교육’이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겐 ‘학습’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육학개론서에 다 나오는 얘기지만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환경전문가’와 ‘환경교육전문가’는 분명 다를 터이다.

정규 학교교육의 커리큘럼(curriculum), 평생교육 영역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program) 용어…
program에서 접두사 pro는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말이고, 접사 gram은 ‘쓰다, 적다, 그리다’는 뜻이다. 때문에 program은 ‘모두가 볼 수 있게 앞에다 써 붙여놓는다’는 의미가 된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것과 TV방송 편성표도 같은 범주다.
gram의 용례는 kilogram(킬로그램), diagram(도형·도표), epigram(경구·풍자시), telegram(전보·전신)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사이 인기 있는 하얀색 LG노트북 그램도 떠오른다.
조 관장은 “gram에는 ‘(돌에) 새기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느슨함 없이 견고하게 program을 설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맞는 얘기다. 수업계획과 실행을 위한 3P(people, purpose, place)를 파악·분석하고 한 차시에 해당하는 수업지도안을 개발하고 시연(가족·동료강사)해 봄으로써 환경교육 전문가로서 품어야 할 교수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다.
교수-학습 활동은 하나의 예술활동이라는 조 관장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2일차 4차시는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는 묵직한 화두로 시작됐다.
폴란드 출신의 영국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이 현 세계의 모습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내놓은 개념이라고 한다. inter(사이)와 regnum(왕국)이 합쳐진 말로 왕좌 공위기간, 군주 부재기, 정치권력의 공백기 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로 왕정시대에 왕이 사망한 후 새 왕이 즉위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데, 교황이 서거하고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의 기간도 인터레그넘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도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탄핵을 인용한 후 문재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까지의 기간이 인터레그넘이랄 수 있겠다.

2000년 제55차 유엔총회에서는 새천년개발목표, 밀레니엄선언으로 불리는 8개의 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 2000~2015)를 책택했다. 그러나 획일적, 분절적, 표면적이라는 한계점을 노출하였다.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는 2015년 만료된 MDGs의 뒤를 잇는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16~2030)를 2030년까지 이행하기로 결의했다.
개발도상국에 초점이 맞추어진 MDGs에 비해 SDGs는 선진국, 개발도상국, 저개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면서도 각 국가의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sustainable은 동사 sustain(살아가게 하다, 지탱하게 하다, 계속시키다)과 형용사 able(할 수 있는, 능력있는)이 결합된 말이다. SD(sustainable development)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합의 번역됐다. 의미상으로는 ‘지탱가능한 발전’이 보다 원의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조 관장은 스마트폰을 사례로 들어 논의를 이어나갔다.
초창기의 핸드폰은 가격, 디자인,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나오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이 3마리 토끼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노래만 잘 하는 가수가 아니라, 춤도 잘 추는 가수, 얼굴이 따라주는 가수, 거기에 의미있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던지며 팬덤과 소통하는 스타덤을 보여주는 BTS를 보며 열광하는 선순환 구조…

요컨대 환경, 경제, 사회 부문을 총괄하고 섭렵하는 SD라야 하며 또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환경교육(EE)으로만 생각하는 잘못된 통념에서 벗어나, 환경적·경제적·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조성화 관장은 강의에 있어 “시간 초과는 금물”이라는 자신의 신조를 지켜 공언했던 시간에 강의를 마무리했다. 프로다웠다. 마치 한 권의 수업설계론 교재를 요약하여 읽은 느낌이다.

2020년 6월 8일 월요일

한울연대 환경교육사 1일차, 소귀천길 탐방

지난달 천도교 종학대학원 이문상 兄의 소개로 천도교 한울연대에서 진행하는 한울환경교육지도사 양성교육과정에 등록했었다. 4주간(매주 토요일) 4일 총30시간 교육에 교육비는 단돈 2만원, 여기다 맛난 점심에 교재까지 제공받으니 시간만 맞춘다면 아이들 말로 이른바 ‘개꿀’인 셈이다.

6일(土) 1일차 교육은 생태탐방 현장실습이다. 집결지는 우이동 봉황각.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에서 대략 665m, 10분 거리다.

9시 좀 넘어 경내에 들어서니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분위기가 비슷한 붉은 벽돌 건물이 보인다. 1921년에 지어진 ‘천도교중앙총부’ 건물을 1969년에 옮겨왔다고 한다. 목조건물도 아닌 것을 어떻게 옮겨왔을지 그저 궁금할 따름…

봉황각 별관

봉황각 별관 로비에서 접수를 마치고 뒤편 봉황각을 둘러봤다. 봉황각(鳳凰閣)은 의암 손병희 성사가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천도교 지도자를 수련시킬 목적으로 1921년 세운 정면5칸, 측면2칸의 전체적으로 ‘弓乙(궁을)’자형 목조건물이다. 봉황각 기와지붕 너머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이 보인다.
봉황각 현판의 봉(鳳)자, 황(凰)자, 각(閣)자는 각각 중국 명필 안진경(顔眞卿), 회소(懷素), 미불(米芾)의 필적을 당대의 명필이며 문장가인 위창 오세창 선생이 모사한 글씨라 한다. 그런데 문외한 입장에서는 그저 같은 필체로 보인다.
봉황각 담장에서 동쪽으로 100m 임도를 걸으면 손병희 선생 묘소로 이어진다.

봉황각과 봉황각 현판

본격적인 환경실습 시간… 이광호 숲해설가가 24人의 환경탐방을 리딩했다. 22년째 자연과 벗삼아 생활하며, 현재 보령 무궁화수목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다.
봉황각을 출발하여 오른편 백운천 길을 따라 올라간다. 백운천 물 속의 쓰러진 나무 조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였다. 개울물가에 쓰러진 나무들은 ‘산’이라는 역사의 파편이자 차곡차곡 쌓여진 일종의 ‘도서관’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죽은 나무는 분해되고 흙으로 돌아가 생태계의 경이로운 순환에 일조할 터이다.

봉황각에서 800m쯤 올라간 지점에 ‘마가교회’란 팻말이 보였다. 이광호 해설사 말로는 유명 요정집 ‘만고강산’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봤더니 ‘선운각’이라고 뜬다. 그렇다면 성북동 대원각, 삼청각과 더불어 70~80년대 VVIP급 3대 요정으로 알려진 그곳이란 말인가.
만고강산(萬古江山)… 오랜 세월을 통하여 변함이 없는 산천이라더니, 지금은 교회가 들어섰나 보다. 산에서 마가를 따왔는지, 마가(마르코)복음의 성경 이름에서 따왔는지, 아니면 음이 난한 사람에서 인용한 것인지 모르겠군. 송현동 덕성여중·여고가 연상되는 동서를 잇는 구름다리도 그림 같은 정취가 있다.

마가교회

선운각 영빈관 출입구 앞에서 왼쪽 대동문 방향(2.3㎞) 옥류교를 건너 등산로 초입에 들어섰다. 정진숙 쌤은 이때부터 맨발 산행에 돌입했다.
삼을 캐는 심메마니(蔘+山+큰사람) 얘기가 나왔다. 심마니가 삼을 발견했을 때 3번 외치는 “심봤다”… 심은 부사어 또는 목적어로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마음(心)으로 봤다(아뢴다)’와 ‘신(神)의 마음(心)을 보았다’ 이렇게 중의적으로…
천도교인들은 등산 때 “품에 듭니다”, 하산 때 “산에 납니다”를 읊조린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정확한 워딩은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역시나 숲 초입에서 국수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매미나방 애벌레

소귀천 자연관찰로 따라 등산길… 매미나방 유충에 대한 주의와 방제를 알리는 펼침막이 보인다. 매미나방 애벌레의 길고 뾰족한 가시에 찔릴 경우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미나방(Gypsy Moth)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한 해충이다. 요즘 전국 임야에 매미나방 애벌레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번식해 방제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고 강설량이 적었던 탓에 더 극성이라는데 활엽수는 물론 침엽수까지 갉아먹는 바람에 감당하기가 벅찬 형편이라고. 실제로도 징그러울 정도로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종(種)의 갑작스런 개체수 급증은 분명 원인이 있을 터이다.

북한산 용천수샘터

10시50분경, 용천수 약수터에 도착. 왼편 상단에 ‘壬戊陽春 三日立石(임무양춘 삼일입석)’ 각자가 보인다.
천도교인의 야외행사 때 항상 나오는 활동이 탁족(濯足)이란다. 오늘도 대략 여남은 명이 샘터 옆 개울물에 발을 담갔다. 생각해보면 해월신사도 산상유수(山上有水), 산 위에 물이 있음을 언급하셨다지. 수운대신사는 아예 호가 수운(水雲)으로 물 수(水)자가 들어가고.


하산길에 발견한 작은 벌집. 크기를 가늠하려고 일부러 옆에 14.5㎝짜리 볼펜을 대고 사진을 박았다. 벌의 자취는 보이지 않는다. 이토록 자그마한 벌집이라니…

이광호 해설사가 은백색 빛깔로 자태를 뽐내는 은사시나무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시나무와 은백양나무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이 은사시나무라는 설명을 들었다. 상당히 빠르게 자라는 속성수(速成樹)여서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녹화사업 때 아카시나무와 함께 많이 심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 수피(樹皮)가 아름다운 나무다.
사시나무는 잎자루가 길어서 미풍에도 잎이 많이 흔들리므로 멀리서 보면 나무가 떠는 것처럼 보여서 “사시나무 떨듯”이라는 비유까지 생긴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다. 영어로도 트램블 트리(tremble tree)라 하여 ‘떠는 나무’의 의미로 사용한다.

하산 후 봉황각 뒤편 숲속에서 생태 만다라(曼茶羅, Mandala)를 꾸미는 모둠작업이 이어졌다. 4~5명으로 구성된 4개 모둠이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해 독창적인 문양의 만다라를 설계하고 그 의미를 나누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모둠, 2모둠, 3모둠, 4모둠의 생태 만다라

아래에 한울연대 두정희 사무처장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도 곁들인다. 산행전 단체사진 촬영부터 산행중 숲해설, 산행후 모둠활동 모습까지 5장만 등재한다.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가톨릭기후행동, 생태적 회개 ‘기후위기 선포 피케팅’

가톨릭기후행동은 16일(토) 오후 5시, 명동대성당 들머리 일대에서 ‘기후위기 선포 피케팅’을 펼쳤다.

이날 피켓팅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명동 거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달력 뒷면과 폐박스 안쪽 면을 이용해 피켓을 만들고 여기에 저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메시지를 적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기후위기 Climate Crisis △생태적 회개 Eco-Penance △지구가 아픕니다. 공동의 집을 지킵시다 △우리에게 집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기후위기! 지구의 울부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입니다! △코로나19는 병든 지구의 경고! △우리에겐 집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정부와 21대 국회는 기후위기 인정하고 비상선언을 선포하라! △지금 당장 전환의 시기 등 짧지만 강렬한 문구가 많았다.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소속 수녀와 가톨릭기후행동 활동가들이 기후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만들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을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정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한국 천주교회도 함께 했다.

16일 오후,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왼쪽 아래)와 수도자들이 “지구가 아픕니다. 공동의 집을 지킵시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지구를 위한 행동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피켓팅 참가자들은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 가톨릭기후행동(GCCM KOREA, 공동대표 김종화 신부, 임미정 수녀, 최경해, 이혜림)은 2015년 1월 조직된 세계 가톨릭기후행동(GCCM, 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을 모태로 지난 1월 20일 기후 문제 해결에 역할을 수행할 교회 내 조직으로 출범하여 가톨릭교회 안팎의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연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6월 18일에 반포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가톨릭교회 회칙 역사상 최초로 환경 문제, 특별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다룬 문헌이다.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라는 회칙의 제목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의 후렴인 “나의 주님, 찬미받으소서”에서 비롯했다. 이 찬가는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가 우리의 삶을 나누는 누이와도 같고, 또 우리를 안아주기 위해 팔을 벌리는 어머니와도 같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회칙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생태계의 위기에 경종을 울리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새로운 삶으로 변화할 것을 촉구한다. 교황은 “이 세상에서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의 일과 모든 노력의 목표는 무엇인가? 지구가 우리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환경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초대한다. 또한 여전히 인류는 힘을 합쳐 우리 공동의 보금자리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출처=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http://www.cbck.or.kr)

5월16일(토) 오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휴먼스쿨 김익완 사부님과 함께 1시간 동안 생태적 회개(Eco-Penance)를 위한 ‘기후위기 선포 피케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