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아이피타임 와이파이 암호 설정

ipTIME G104M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구형이지만 큰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안 되길래, KT 모뎀에 LAN선을 바로 연결하여 테스트해 봐도 먹통...
하여 100번을 누르고 고객센터에 고장신고를 냈다.
30분도 되지 않아 기사님이 오셔서 모뎀을 새 것으로 교체하여 해결을 봤다.

더하여 개방되어 있던 아이피타임에도 암호를 설정했다.
http://192.168.0.1 치고 들어가서 관리도구 박스를 클릭하면
뜨는 새로운 창에서 왼편의 ‘무선 설정/보안’ 메뉴를 클릭...

‘네트워크이름(SSID)’을 새 것으로 바꾸고, AES 암호화방법으로 8자리의 ‘네트워크 키’도 새로 기입해 넣으니 말끔하게 정리됐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잠재적 학습자 분석의 필요성과 구체적 내용

 [토론주제]
잠재적 학습자 분석의 필요성과 구체적 내용에 대하여 토론하시오.

 [평가기준]
1. 개념이해 : 30%
2. 내용충실도 : 30%
3. 사례예시 : 20%
4. 논지명료성 : 20%

 [참여방법]
1. 작성분량 : 400자 이상
2. 작성방법 :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되, 주장한 내용을 관철시키기 위한 근거를 작성하시오.
3. 유의사항 :
다른사람의 글을 복사하거나, 인터넷글을 복사할 경우 0점 처리함.
4. 토론배점 :
토론참여점수 100점만점 > 10% 환산


평생교육기관을 제반환경 속에 거하고 있는 하나의 유기체로 파악한다면, 성공적 경영을 위해서는 평생교육기관의 환경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생교육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환경 중 거시적 환경이란, 어떤 특정한 조직에만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아니라 사회 전체 속에 있는 모든 조직에 공통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대하고 광범위한 환경을 의미한다. 반면 미시적 환경이란, 거시적 환경에 비하여 평생교육기관의 경영에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을 가리킨다.

프로그램개발자는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가는 참여자를 예측하는 작업이다. 미시적 환경 중 해당 평생교육기관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학습자 집단인 ‘잠재적 학습자 집단’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집단(대상)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는 수요조사와 요구조사가 요구된다.
수요조사는 특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고, 요구조사는 학습자 지향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잠재적 학습자 집단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교육내용(콘텐츠), 방법, 프로그램 운영 방식, 시설 및 설비 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문화 학습자의 경우에는 학급의 규모, 교실의 물리적 환경·기기,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 학습자의 나이·수준·기대·태도·동기, 언어 학습 경험, 선호 학습 방법, 기호 등의 요구분석이 한국어 수업 구현의 출발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잠재적 고객 집단에 대한 매핑(mapping)을 통해서 목표집단의 특성(연령·성별·교육수준·직업·수입 등)을 파악하는 작업은 평생교육기관의 운영과 마케팅의 중추적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잠재적 학습자가 즐거운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에 등록할 경우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며, 또 어느 잠재적 학습자가 그저 가능한 한 가장 저렴한 값으로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싶어할 것인가? 그것을 알아내는 평생교육기관이 한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청계천의 다리 역사문화트레킹

지난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제7차 역사문화트레킹으로 청계천 일부 구간의 다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종료되는 서울빛초롱축제도 함께 즐길 생각으로 점등시간에 맞춰 오후 5시에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에서 집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등축제라는 타이틀을 걸었다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사했다는 진주 쪽의 항의와 힐난을 당하고선 빛초롱축제로 바꾼 듯하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올덴버그의 스프링(소라탑)을 지나 팔석담으로 내려가는 통로부터 일방통행으로 통제하고 있었는데, 잘나신 우측통행 덕분에 모전교에서부터 수표교까지 1㎞를 늘어선 한지로 제작했다는 이런저런 조형물들은 뒷모습만 스치듯 일별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더욱 혼란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덕분에 정조대왕 능행반차도라든가 개개 다리에 대한 설명은 거의 하지 못했다. 먼 거리를 달려온 아이들한테 무척이나 미안하다.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남양주 흥국사 탐방

짬을 내어 별내면 덕송리의 흥국사에 올라갔다.
신라 제26대 진평왕 21년(599)에 세속5계로 유명한 원광법사가 수락산(水落山) 기슭에 수락사(水落寺)를 창건하였다. 그후 조선조에 들어와 선조가 왕위에 오른 이듬해(1568)에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원당(願堂)으로 삼으면서 흥덕사(興德寺)로 사액하고 크게 충수하였기에 민간에서는 일명 ‘덕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인조 4년(1626)에 흥국사(興國寺)로 변칭되었고, 정조 14년(1790)에는 승풍(僧風)을 정화하고 승려를 감독하던 오규정소(五糾正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긴 역사만큼이나 소실과 중수를 반복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로 되어 있는데, 연륜에 비해 경내가 협소하고 국보 같은 문화재도 없어 부침이 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석가모니를 큰 영웅(大雄)으로 모신 불단(佛壇)이 대웅전인데, 흥국사는 대웅보전(大雄寶殿)으로 격을 높여부르고 있다. 정면3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다포양식으로 사찰건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잡상이 5개나 올려져 있다.(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6호)
코앞으로 다가와서인지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펼침막도 걸려 있었다.


영산전(靈山殿)은 석가모니의 설법장인 영산회상(靈山會上圖)에서 유래한 전각인데, 특이하게도 단청(丹靑)이 칠해지지 않은 공포(栱包)가 많이 보였다.


작은 규모의 범종각(梵鐘閣)에는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범종(梵鐘)의 불구사물(佛具四物)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석가불(釋迦佛)이 유일불인 소승불교와 달리 대승불교에서는 수많은 부처와 보살의 존재를 믿게 되어 삼천불(三千佛) 사상까지 생겨나서 많은 불보살들은 각기 별개의 불보살전을 갖게 되었다. 작은 불상들 앞에 기복동전과 일종의 문댐돌도 보인다.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진도의 진도개와 강강술래

광릉 수목원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각지에 서식하는 모든 크낙새는 천연기념물 197호지만, 진돗개의 경우에는 진도 내에 살고 있는 진돗개만 천연기념물 53호가 된다. 그래서 문화재 지정 명칭도 원서식지를 명확히 드러내기 위하여 ‘진도의 진도개’로 등록하고 있다.
강강술래(强羌水越來)는 주로 음력 8월 한가위 보름달이 뜬 밤에 남서부 지역에서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며 연행되는 풍속으로 중요무형문화재 8호이다.


조합미사를 마치고 가톨릭회관 밖으로 나와 보니 명동성당 앞쪽에 진도 국화꽃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나무명의 처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백구 진돗개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언발란스한 형상…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를 왼통 붉게 물들였던 참사의 기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김광석형의 ‘그날들’이 떠오른다. ♬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저절로 돌아가는 에어컨

엘지 휘센 벽걸이형 에어컨 몇 대를 사용하고 있다. 2001년 9월 출시 모델(LM-086CS)이지만 큰 고장 없이 잘 가동하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출근 후 확인해 보면 저절로 작동되고 있는 에어컨이 2대나 발견됐다. 전날 분명 복사기며 인터넷 등 전기 관련 부분까지 모두 확인하고 퇴근했던 터라 더욱 난감했다. 이틀 연속으로 반복되는 현상이어서 아예 분전함의 메인 스위치를 내리고 퇴근했다. 그리고선 궁리 끝에 솔루션을 찾게 됐다.

LG 휘센 벽걸이형 에어컨 LM-086CS의 전면그릴 좌/우 끝 오목한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들어올리면 본체 우측에 까만색 스위치가 보이는데, 강제운전 쪽으로 맞춰져 있는 에어컨에서 스스로 켜지는 오작동이 일어난 것이었다. 그래서 요놈을 리모컨 쪽으로 내려주니 해결된 것이다.

■ 강제운전 : 리모컨이 고장났거나 분실했을 때 사용하면 된다. 냉방운전과 강풍운전이며 온도는 22℃로 설정된다.

■ 시운전 : 제품의 정상동작 유무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선택 시 실내온도에 상관없이 운전선택에 냉방운전과 강풍운전으로 약 18분간 시운전된다.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해 두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더하여 리모컨 버튼의 기능도 기재해 둔다.

□ 표시화면 : 현재 에어컨의 설정상태를 표시해 준다.

○ 운전선택 : 냉방/제습을 선택하는 버튼이다. 운전 중 운전선택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냉방→제습→냉방 순으로 원하는 운전을 선택할 수 있다. 제습운전은 습도가 높은 날에 습기제거와 냉방운전을 동시에 실현한다.

○ 절전 : 전기소모를 줄여주는 기능인데, 취소하려면 절전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된다.

○ 꺼짐예약 : 한시간 단위로 꺼짐시간을 예약하는 버튼이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1시간씩 올라간다.

○ 파워냉방 : 짧은시간 내에 냉방을 원할 때 사용한다. 파워냉방 버튼을 누르면 30여분간 강력한 찬바람이 나온다. 해제할 때는 파워냉방, 운전선택, 풍량선택, 온도조절 중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해제된다.

○ 온도조절 : 희망하는 온도를 맞추는 기능이다. ▲와 ▼ 버튼을 누를 때마다 희망온도가 1℃씩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 풍향상하 : 바람의 방향을 상하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바람의 방향을 원하는 위치에 고정하려면 풍향상하 버튼을 한번 더 누른다. 좌우바람은 좌/우 풍향조절기를 손으로 잡고 좌/우로 조절한다.

○ 풍량선택 :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데, 바람의 세기가 강→약→강 으로 바귄다. 

○ 운전/정지 : 운전 및 정지할 때 사용한다.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2015 빈민사목 합동행사… 죽산성지순례

지난주 일요일(10월 18일)에 명례방협동조합의 일원으로 ‘2015년 빈민사목 합동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출발지인 명동 가톨릭회관 후문에서 죽산성지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고려초에는 죽주(竹州)라 했다가, 조선초에 죽산현이 되고, 광해군 때 죽산도호부(竹山都護府)로 승격되기도 했다. 1914년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안성군으로 편입된 후 1992년에 현재의 죽산면으로 개칭되었다.


원 침략기인 13세기에 몽골 군사들이 진을 친 곳이라는 이진(夷陣)터는 1866년 병인박해를 기하여 일단 끌려간 천주쟁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서 ‘잊은 터’로 고쳐 불렸다는 사형장소였다. 여기중 일가는 3대가 한자리에서 순교했으며, 국법으로 금한 부자와 부부를 함께 처형하는 행태가 비일비재했다. 25위의 순교자 중 박경진 프란치스코와 오 마르가리타 부부는 작년 8월 프란치스코 교종의 방한 때 시복되기도 했으나, 100여명이나 되는 다수의 치명(治命) 순교자들은 그 이름조차 알 길이 없다.
약한 자의 호소에 응답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순교자들의 적색순교 정신을 이어가는 백색순교의 실천임을 강조한 이철수(스테파노)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큰 울림을 주었다.


일죽면 금산리에서 죽산성지까지는 7.5㎞… 난도가 높지 않아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3시간 안에 충분히 주파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것이 부담스럽다면 면소재지인 죽산리에서 죽산성지까지 2.5㎞를 걸어 도착하는 방법도 좋았을 터인데... 성지순례라는 테마를 생각한다면 다소 기획상의 아쉬움이 남는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초록 뚜껑 vs 하얀 뚜껑

며칠 전에 처음 알게 됐다.
똑같은 ‘서울 장수 생막걸리’라 해도 원료가 되는 쌀에 따라 뚜껑 색깔이 달라진다는 사실… 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녹색뚜껑은 수입산 백미를 사용하고, 흰색뚜껑은 국내산 백미를 사용한다고.


국내산인지의 여부가 식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일진대, 뚜껑 색깔로 수입산과 국내산을 식별케 해 주는 건 바람직한 방법인 듯하다. 한병씩 사서 시음해 봤는데 아직은 맛 구분을 못하겠다. 우리 집 앞 슈퍼에서는 녹색뚜겅이 1,200원이고 흰색뚜껑이 50원 비싼 1,250원이다.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서울동물원 둘레길 역사문화트레킹

전국의 시·군 중에서 구리시(33.3㎢)에 이어 2번째로 작은 기초자치단체인 과천시(35.81㎢)…
장수왕의 남하로 고구려 영토가 되면서 율목군(栗木郡)으로 명명되었으니, 1540년 전에는 밤나무가 많았었나 보다. 고려시대에는 과주(果州)로 불렸는데, 열매 과(果)자를 쓴 것으로 보아 율목(밤나무)과의 연관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조선 초기부터는 州에서 점 3개를 떼어내 川으로 변경되면서 과천현(果川縣)으로 불렸다.
일제가 훼손한 창경궁을 복원하면서 창경원의 동물들을 옮겨와 1984년 5월 서울동물원으로 개장했다. 10월 24일 토요일 어제는 역사문화트레킹 6번째 일정으로, 7㎞에 이르는 과천 서울동물원 둘레길에 도전했다.


서울동물원 산림욕길은 청계산 능선을 타고 동물원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되었기 때문에 동물원 입장료 4천원을 내야 돌아볼 수 있다. 신문에 TV에 얄팍한 월급봉투에 시달려온 심신이 한적한 숲길을 걸어보는 호사(豪奢)의 시간으로 다소나마 보다듬어진 느낌…
다음달에는 정동투어를 기획해보려 한다.

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조선시대 서울 중심점

모처럼 일찍 마무리한 어제 저녁, 명례방 TF 준비모임이 있어 인사동행.
1호선 종각역 3번출구에서 바로 왼편 골목길로 들어가 ‘화신먹거리촌’ 안내판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쉽사리 중앙교회 건물을 찾을 수 있다.
하나로 빌딩 1층 로비 앞쪽에 고종이 설치한 중심점 지표석이 있기에 사진을 박아 봤다.
조선에서는 효종 4년(1653)부터 태음태양력인 시헌력(時憲曆)을 사용했다. 이후 고종 33년이자 개국 504년이 되는 1895년 11월 17일(음력)을 건양(建陽) 원년(1896년) 1월 1일(양력)로 개정한 사실은 역사책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조선 말기에는 인사동이 서울의 중심점이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지금은 남산 N서울타워 부근이 공식적으로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다.


하나로빌딩 지하 1층의 하나로회관은 음식이 깔끔하고, 소집단이 식사를 하며 얘기 나누기에도 나름 괜찮은 곳이다.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윈도우 XP에서 바탕화면 휴지통 생성 방법

Windows XP 환경에서 실수로 바탕화면의 휴지통 아이콘을 삭제했을 때의 복구 방법을 소개한다.
의외로 간단하니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촤~!

먼저,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하여 ‘새로 만들기’로 폴더를 하나 생성한다.
‘이름 바꾸기’ 하여 ‘새 폴더’ 대신 아래의 내용을 입력하여 대체한다.

휴지통.{645FF040-5081-101B-9F08-00AA002F954E}

바로 휴지통 아이콘이 생겨난다.
빡~ 끝!


2015년 9월 13일 일요일

시발차와 삼륜차

효자로 국립고궁박물관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순종황제 어차(1918년경, 등록문화재 318호)
미국 GM사가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이다. 7인승, 31.25마력, 8기통 엔진, 배기량 5,152㏄로 연식은 1918년경으로 추정된다.
차체는 철재가 아닌 목재이고 외부는 칠로 도장하였다. 차문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인 황금색 오얏꽃 장식을 붙였고 내부는 오얏꽃 무늬의 황금색 비단으로 꾸며져 있다. 전체적인 형태가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초기 자동차 모델의 특징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20대만 남아 있다.


순정효황후 어차(1914년경, 금속·목제, 등록문화재 319호)
영국 다임러사가 제작한 리무진이다. 7인승, 20마력, 4기통 엔진, 배기량 3,309㏄로 연식은 1914년경으로 추정된다. 순종황제 어차와 같이 차체는 목재이고 외부는 칠로 도장하였다. 차문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인 황금색 오얏꽃 장식을 붙였고 내부는 오얏꽃 무늬의 황금색 비단으로 꾸며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3대만 남아 있고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자동차로 순종황제 어차와 함께 자동차 발달사는 물론 황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사자료이다.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시발(始發)자동차는 1955년 8월에 생산하기 시작한 첫 국산차이다. 전쟁 후 파괴된 자동차의 부품을 활용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재생업이 활발하였는데, 최무성 씨 3형제가 미군 지프의 부속품에 새로 깎아 만든 국산 부품을 결합해서 만들었다.
시발자동차(Sibal Motor Vehicles)는 1955년 10월 산업박람회에서 최우수 국산품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택시로 인기를 끌었다.


기아 3륜트럭 T-600 (KIA's three-wheeled truck T-600)
1969년 기아산업에서 일본 모델을 들여와 조립 생산한 3륜트럭이다. 배기량 577㏄, 초고속도 75㎞/h, 적재량 500㎏로 국내 용달운수업의 효시를 마련한 차량이다. 1974년까지 총 7,726대가 생산되었다.(등록문화재 400호)
최일남(1932~ )의 단편 「노새 두 마리」가 연상된다. 삼륜차가 보급되면서 노새나 말을 부려 일하는 아버지의 일감이 줄어들어 고된 삶은 더욱 가중되는데… 소설에서 노새 두 마리는 달아나 버린 노새(mule)와 아버지(father)를 가리킨다. 또한 노새는 사라져 가는 것,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 힘 없고 약한 것을 상징한다.


대한민국 1호 고유모델 자동차 현대 포니 1 (Korea's First Own Model Car Hyundai Pony 1)
1975년 생산이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이다.
판매 첫 해인 1976년에 국내 승용차 시장의 43%를 점유하였고, 1982년 포니2가 나올 때까지 단일차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30만대 생산을 돌파하였다. 1976년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돼 국산 1호 수출 승용차로도 기록되었다. 사진의 차량은 뉴질랜드로 수출(1982)되었던 것이다.

2015년 8월 17일 월요일

서울시청의 김구 서명문 태극기

광복절 연휴에 서대문과 광화문 일대를 돌아봤는데 경찰들이 아주 지천(至賤)이더군. 감춰야 할 것이 많은 정권인지라…
서울시청 외벽에 태극기를 든 백범의 모습이 디스플레이돼 있었지.
1941년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벨기에 출신 매우사(梅雨絲, 미우스 오그) 신부의 미국행 때 김구(1876~1949) 주석이 건네준 친필서명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8호)인데, 1년간 뉴욕에서 선교하던 매우사 신부가 다시 중국으로 들어갈 때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맡겼던 것을 1985년 도산 선생의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경교장(京橋莊) 지하 전시실에서 본 ‘김구 서명문 태극기’(金九 書名文 太極旗)는 태극 문양이 좌우로 되어 있고, 감이건곤(坎離乾坤)의 순서로 62×44.3㎝의 작은 크기였다. 광복군에 대한 동포들의 지원을 당부한 김구 선생의 친필 묵서에는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强弩末勢)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김신(아들), 김진·김양(손자)과 같은 백범의 후손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지 못하고 5·16 쿠데타, 뇌물수수, 방산비리, 무기중개 등에 연루되어 부와 조부를 욕보이고 있어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비 내리는 우이령 씨순길

2015년 8월의 씨순길(8월 8일)은… 8월 6일 개관일에 맞추어 도봉구 쌍문동(도봉로123길 33-6)에 위치한 함석헌기념관에 방문하였으나, 9월 3일로 다시 연기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기념촬영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3.5㎞의 임도를 따라 우이령 입구로 향했다.


삼각산 연봉 중에 우이(牛耳) 즉 소의 귀처럼 늘어져 보이는 오봉과 상장봉의 모양을 따서 우이령, 우이동의 지명이 유래한 것이다.
소귀고개 우이령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사이를 잇던 고갯길로, 한국전쟁 때 미 36공병단에 의해 작전도로로 넓혀진 것이라고 한다.
1968년 김신조의 1·21 사태로 군 시설이 들어서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9년 7월 10일 약 40년 만에 제한적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며 다시 개방되었다. 군사 지역이 인접해 있어 사전예약을 해야 출입(하루 최대 1,000명)할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은 우이탐방지원센터와 교현탐방지원센터 사이가 6.8㎞의 짧지 않은 거리지만, 크게 가파른 산길이 없기 때문에 넉넉잡아 3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교현리쪽은 완만한 오르막길인데 비해 우이동쪽은 고갯마루까지 상대적으로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다.


우이령 정상에 다다르니 전방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전차 장애물이 시야에 들어와 이질감을 야기했다. 그리고 이때(1시)부터 일기예보(3시)보다 2시간 정도 빨리 소낙비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내리막길 우편에 위치한 다섯 개의 가지런한 바위 오봉은 간신히 사진만 한장 박고 조망할 여유도 없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서둘러 내려왔다. 교현리 방향 하산길은 ‘비 내리는 고모령’이 아니라 완전 ‘장대비 쏟아지는 우이령’이었다.


♬ 먹구름이 몰려온다 빗방울도 떨어진다
   등 뒤로 흘러내린 물이 속옷까지 적셔도
   소나기를 피하랴 천둥인들 무서우랴 ♪

그래도 학창시절 불렀던 ‘천리길’을 흥얼거리면서 즐겁게 흠뻑 젖었다. 개운했다.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제12회 철부지 축제

2015년 제12회 철부지축제
7월 31일(금) ~ 8월 1일(일) 전야제 포함 2박 3일
참가인원 50명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방포로 54-31
안면도 꽃지/하이디하우스 펜션/차홍렬 촌장
수정중입니다.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남영동 대공분실

지난 토요일(7월 25일) 오후에 서울KYC 평화길라잡이가 진행한 남영동 대공분실 첫번째 시민안내에 참가했다. 내무부장관 김치열의 발주와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4공화국 시절인 1976년에 완공된 검은색 벽돌건물인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은 2005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변신하였다. 1호선 남영역 1번출구로 나와 몇 걸음 옮기면 보이는 본투비치킨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2분 정도 직진하면 도착할 수 있다.


육중한 철제 정문을 지나 우측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면 작은 철문 안쪽으로 1층과 5층만을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피의자로 끌려온 사람들의 공포와 단절과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가파른 철제 계단을 돌아돌아 5층으로 올라가면 서로 문이 엇갈려 나있는 일자형 복도를 마주치게 된다.


509호실은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벌어진 현장이고, 515호실은 김근태가 기술자 이근안에게 고문을 당한 공간이다.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12조 2항은 사문화되었다.




리영희의 책과 통기타를 좋아했던 부산청년을 죽음으로 몰아간 시대적 야만과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이다. 어리석은 아저씨 치숙(痴叔)의 표현대로라면 ‘형적 없이 그러나 세차게 죽 흘러가는 힘’…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은 존재한다. 그러나 진지한 역사의식만으로 현실세계를 살아낼 수 없음도 분명하다.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는 주중에는 개방하고 있는 반면 주말에는 문을 닫고 있다. 서울KYC는 (사)박종철기념사업회와 협력하여, 한달에 한번 토요일에 대공분실 해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