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9일 일요일

도서대출도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가 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강조되는 요즘, 선별진료소에서 시작된 드라이브 스루란 혁신적 방식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코로나19가 야기한 관내 도서관 휴관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3일(월)부터 북 드라이브 스루(Book Drive Through)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새롭게 운영되는 북 드라이브 스루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를 신청하고 다음 날 차량으로 지정 장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받아 볼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영 도서관은 와부도서관, 평내도서관, 별빛도서관, 진접푸른숲도서관 4곳이며, 수령장소는 각각 정약용도서관 다산광장, 평내제2공영주차장, 별빛도서관 주차장, 진접푸른숲도서관 주차장이다.

별내동 별빛도서관의 북 드라이브 스루(Book Drive Through)

시민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또는 오후에 신청(09시~12시, 13시~18시)을 하여 다음날에 전일 오전 신청 도서는 오전(10시~12시)에, 전일 오후 신청 도서는 오후(14시~16시)에 수령할 수 있다.
금요일 같은 시간대에 신청한 도서는 한주 뒤 월요일에 수령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대출은 주1회 3권까지 가능하고, 도서 반납은 15일 이내, 해당 운영도서관의 무인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이왕이면 도서관 로비 등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도서 대출 서비스도 제공되면 좋겠다.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적막한 명동성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WHO 공식명칭 COVID-19)의 확산에 따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달 19일부터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
이어 25일에는 서울대교구가 교구 내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단했다.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1831년 교구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26일(재의 수요일)에는 제주교구, 27일에는 원주교구가 미사 중지 대열에 동참하면서 천주교는 전체 16개 교구가 236년 한국천주교 역사상 초유의 미사 중단 조치에 돌입했다.


15일(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 입구에 미사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명동성당은 신자석의 성가책을 모두 수거하고 성수대 위 성수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예비신자 교리반 강의와 외부 대관 행사 및 성당 소속 모든 단체의 회합과 모임활동도 중단했다. 단, 개인적인 성체조배나 십자가의 길 기도를 위해 대성전은 임시개방(오전10시~오후6시)하고 있다.

미사 중단 기간 동안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 의무는 ‘묵주기도, 성서봉독(평화방송 미사 시청), 선행’을 조건으로 일괄 관면되고 있다.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묵주기도의 기적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의 ‘묵주기도의 기적’입니다.
신부님은 충북 음성군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주임을 거쳐 현재는 청주교구 서운동 주임 겸 상당지구장으로 사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강론 때의 글로 보이는데, 정확한 연도는 불분명하네요.
첫 번째 글은 대략 1984년(?)의 에피소드로 추정됩니다.


묵주기도의 기적

빛의 신비가 로사리오기도 안에 들어온 게 얼마 안 되지요?
저는 신학교 때도 묵주기도 15단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바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왜 빛의 신비 부분이 로사리오기도 가운데 없을까!’
묵주기도할 때마다 드는 분심을 참을 수 없어 성서를 읽으면서 신비 5개를 추렸어요.
저는 그것을 ‘신비’라 하지 않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빛의 신비’를 발표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주기도를 했어요.(이단이라고 할까봐~}

어느 날, 인터넷으로 교황청신문을 보다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훈령으로 발표한 ‘빛의 신비’를 보니까 제가 추린 것, 예수님의 공생활 다섯 개 중에 네 개가 맞은 거야! 얼마나 기뻤던지~

이제는 환희의 신비서부터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까지 복음서가 완결되었어요.
가장 훌륭한 관상기도인 로사리오기도!
로사리오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저는 감히 ‘묵주기도 안 하는 사람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묵주기도 1단도 안 하면서 차에는 부적처럼 묵주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모님은 가족과 교회를 지키는 무기는 로사리오기도라고 하십니다.


  제가 군종신부 시절, 그러니까 29년전 일입니다.
그때 대위로 임관해서 갔더니 군종병도 없었고, 후원회도 없었고…… 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그때 월급이 18~9만원이었는데 월급이 생기면 가장 먼저 성모님 상본과 쇠로 만든 묵주반지를 많이 샀어요.
훈련소에서 훈련이 끝나는 날, 쇠묵주반지를 천주교신자들에게 군번줄에다 매어주었어요. 손에 낀 반지를 보면 고참들에게 빼앗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사격장에 위문을 가서 연대장이랑 같이 관측소에서 담배 한 대 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갑자기 ‘탕!’ 하고 총소리가 났어요.
불길한 예감에 밑을 내려다보았더니 한 아이가 고꾸라져 있었어요. 겁이 나서 아무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는데 뛰어 내려가 그 아이를 뒤집어 보았더니 제대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천주교 군종병 안드레아 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히 총성은 한 발이었는데 군복에 구멍이 두 개가 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상한 것은 총알은 회전을 하니까 나갈 때는 등 뒤의 구멍이 더 커야 하는데 뒤에는 구멍이 없고 왜 앞에만 총알구멍이 두 개 있을까?
옷을 헤쳐 보니 군번줄에 묵주반지가 매달려 있었는데 총알에 맞아 반이 깨어진 묵주가 튀어나가면서 옷에 구멍이 하나 더 난 것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일이에요. M16 총은 바위도 뚫는데… 묵주반지를 맞고 튕겨나갈 수는 없는 거지요. 튕겨진 묵주반지 반이 살에 박힌 것은 상처도 아닌 겁니다. 그 아이는 그 상처로 기절을 했던 겁니다.

  이 모습을 거기에 모인 1개 대대가 다 보았어요. 그래서 군종 역사상 깨어지지 않는 기록이 하나 생겼지요. 그 사건을 보았던, 1개 대대 전체가 교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4개월 후, 1개 대대를 연병장에 다 모아놓고 세례를 주었어요.

  세례를 줄 때 본당에서처럼 하나하나 머리를 숙이고 성수를 뿌릴 수가 없어서 성수채로 성수를 뿌리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명은 너희가 각자 대어라!’

  그날, 돼지 두 마리를 잡고, 막걸리로 축배를 들며 대대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식이 끝나고 위병소를 나오는데 어떤 아이가 제 차를 가로막았습니다.
“왜? 너 술 취했어?”
“신부님 암만 생각해도 제 옷에는 성수가 한 방울도 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례 받은 것 같지 않습니다.”
“알았어~ ”

  저는 위병소에서 큰 주전자에 물을 떠오라 해서 그 자리에서 축성하여 머리에 한 통을 다 들어부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요한에게 세례를 베푸나이다.”
그 아이가 신학교에 들어가서 지금 서울교구 신부로 살아요. 이게 첫 번째 기적이에요.

  6개월 후에 그 통제소에서 그 사건을 같이 보았던 연대장이 저에게 왔어요.
“우리 어머니 설득하는데 6개월이 걸렸어요. 가족회의 끝에 다 개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개월 전에 저는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부처님보다 성모님이 훨씬 힘이 쎄다는 것을…… 우리 가족, 친척이 40명 정도인데 각자의 본당에서 교리를 받겠지만 세례는 신부님께서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그 양반의 식구와 친척 42명이 한 날 동시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기적입니다.

  그분은 4성 장군까지 올라갔고, 늘 묵주기도를 했어요. 전역 후, 여러 곳에서의 사장자리도 마다하고 신학원을 나와서 지금은 어느 시골본당의 공소회장으로 지내고 계십니다.
그분의 가족 중에 수녀 두 분, 손주 가운데 부산교구 신학생이 나왔어요. 얼마나 큰 기적입니까?

  그때 묵주반지가 살려 준 군종병 안드레아는 서울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했습니다. 7년 뒤에 그에게서 편지가 한 장 왔는데
‘신부님, 저 기억하십니까? 성모님이 살려준 안드레아입니다. 이곳은 트라피스트 봉쇄수도원입니다.’
수도원에 들어간 거예요. 제가 아일랜드에 있는 그 수도원에 한번 들렀더니 거기 원장수사님이 그 수사님을 보고 한국에서 온 예수님이라고 해요.
‘지가 죽다 살아온 놈인데 열심히 안 살면 어떡해~ ^^’
트라피스트 수도자를 만든 것, 이 또한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군대에서 성모님의 상본과 묵주를 사서 주면서도 늘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은
‘나에게 돈이 생기면 신자들에게 녹슬지 않은 묵주반지를 해 줘야겠다~’
그러나 묵주반지를 그냥 줄 수가 없잖아요~
좋은 묵주반지 못해준 게 한이 되어 10여년 동안 신약성서를 써오면 신약반지, 구약성서를 써오면 구약반지, 신구약을 다 써오면 신구약반지를 주었어요. 그 돈이 1년에 약 1억 정도가 나갔습니다..

  지금도 국내외로 피정을 다니다 보면
“이것 신부님께 받은 묵주반지입니다.”
하면서 보여주는 신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4년 전, 감곡에 있을 때, 금값이 치솟기 시작해서 도저히 금반지를 해줄 수가 없었어요. 금방에서 한 달 청구액이 7~800만원이 들어왔어요. 전국에서 써왔거든요~
그때 누가 좀 도와주기만 했어도 계속할 수가 있었을텐데……

  내 맘 같으면 금반지를 받으면
“신부님, 반지값이에요…… 이 돈에다 보태어서 다른 사람도 해 주세요!”
할 텐데 반지 받는 기쁨에 겨워 돈을 줄 생각은 안 하고 반지만 챙겨가고 말았어요.
그렇게 반지값으로 나간 돈이 7억이 넘었어요.
“신부님, 이것 반지값에 보태쓰세요!”
하고 들어온 돈은 400만원이 채 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축복장이나 팔찌 묵주로 대신합니다.

  제가 축복장을 드린 분 중에 100살이 넘은 분이 최고령이셨어요. 그분의 목적은 금반지가 아니라 80이 다 된 큰아들 회개시키려는 거였어요. 그분은 암환자였는데 잠자는 것도 아껴가며 신약성서를 4개월 만에 써 오셨어요. 그리고 뒤에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100살이 되도록 볼 수 있는 두 눈과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노력과 고생으로 우리 장손 회개하기를 바라며 이 성서를 주님께 봉헌합니다.’

  그 할머니가 축복장 받으러 나오는데 웬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업고 나오는데 처음에는 부부인줄 알았어요. 80 넘어가면 어머니나 아들이나 똑같아요~
아들의 등에 업혀 축복장과 반지를 받아 아들에게 끼워 주시며
“큰아들 요한아, 이것 끼고도 성서 안 보면 넌 인간도 아니야!”
이렇게 아들을 회개시키고 그 할머니는 두 달 뒤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것도 묵주반지의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또 신구약 성서를 5번 쓰신 분이 있어요.
그분은 치과의사이신데 5번째 썼을 때, 큰 상으로 6인용 밥상을 줬어요.
신구약 성서 다섯 번 쓴 것, 이것도 기적입니다.
감곡에 있을 때 묵주반지 세 개를 드렸는데 정작 본인의 손에는 금반지가 없어요.
그 금방도 망해서 없어졌어요.
‘그 양반 손가락에 금반지 끼워주고 싶은데!’

  신자들에게 쓰라고 해놓고 신부인 제가 안 쓰면 안 되지요~
저도 두 권 써서 내가 나한테 끼워주었어요.
하나는 누가 잠깐 끼워보자고 해놓고 끼더니 안 줘요~
하나는 지금 내 손에… 그럼 이걸 드려야겠습니다.
앞으로 나오세요~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북상하며 실천하기 위해 신구약 성서 73권을 정성스럽게 필사한 귀하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방지거씨, 이건 다른 분에게 주지 마세요!

  군종신부 때, 그 녹슨 쇠반지 해 주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언젠가 금값만 떨어지면 신자들 손에 좋은 반지 다시 해 주고 싶어요.

  로사리오성월, 우리 신자들 묵주 놓으면 죽어요.
묵주기도가 사제를 만들고, 트라피스트 수도자를 만들고~ 장군을 회개시켜 수녀가 둘이 나오고, 신학생이 나오고……

  로사리오 성월만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손에서 묵주 놓지 마세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묵주기도하세요.
길 떠날 때, 제일 먼저 차에서 성모님께 5단 바치세요.
잡생각 들어오기 전에 주님께 먼저 바치셔야 돼요.

  지금 제 손에는 보이지 않는 반지가 끼어 있을 거예요.
반짝반짝 거리지요?

  자식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는 성모님께 전구하면서 모두 일어나 기도하세요. 아멘!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미디어리터러시 백신 10가지 발표

코로나19(WHO 공식명칭 COVID-19)가 장기화하면서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황당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이후 미교협)가 9일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는 미디어러터러시 백신 10가지’를 발표했다.

미교협(카톰·KATOM, Korea  Association of Teachers of Media literacy)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관심 있는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네트워크다. 공교육을 기반으로 한 교사들이 교과, 학교 급, 지역의 경계를 넘어 내실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밖, 삶과 학교 안의 삶을 연계한 의미 있는 교육을 이루어낸다는 목표로 지난해 9월 22일 창립됐다.

미디어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에 관련된 전반적인 소양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디어 정보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과 다양한 미디어 도구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미교협은 SNS에 공개한 메시지를 통해 “요즘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 속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시기”라면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정보는 불필요한 공포심과 혐오를 조장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미디어 생활을 통해 코로나19 시기를 잘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미교협이 발표한 10가지 백신은 다음과 같다.

01_뉴스,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다루는 정보의 출처가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02_뉴스, 유튜브 등 미디어 생산자의 특정한 관점이 정보를 왜곡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03_의학 정보는 전문가의 공신력 있는 발언을 토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04_사진, 영상, 그래픽 자료 등이 정확한 내용을 담았는지, 편견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05_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차별, 폭력을 부추기는 혐오 표현이 반영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06_SNS를 통해 전파되는 부정확한 소문과 거짓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07_미디어를 보는 시간을 정해놓고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08_관련 뉴스와 영상을 지나치게 반복하여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09_전염병, 공중보건, 심리적 불안 등과 관련된 영화 및 책, 웹툰, 다큐멘터리 감상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10_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의학)정보의 도움을 받을 곳을 구체적으로 알아두고 만일의 경우를 위한 비상 연락망을 확보합니다.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천도교종학대학원… 목요교양강좌 ‘동학과 서학’ 운영

천도교종학대학원은 3월 둘째주부터 ‘목요교양강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좌는 3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14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1003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청강생들은 ‘동학과 서학’을 대주제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들과 함께 하는 강의: 서학이란 무엇인가?’ 교양강좌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강의주제는 ▲여는 강좌 - 동학과 서학 ▲그리스신화와 철학에 대한 일반적 설명 - 종교에서 철학으로(신화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철학의 정신사적 배경(이성의 발견과정) ▲너 자신을 알라(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이상과 현실(플라톤) ▲행복이란 무엇인가?(아리스토텔레스) ▲중세의 종교 - 성 어거스틴의 신국론 ▲중세의 종교와 세속 - 토마스 아퀴나스 ▲르네상스와 휴머니즘 ▲유럽의 계몽시대와 근대 정신문화 - 데카르트, 칸트, 볼테르, 루소 ▲낭만주의 시대의 문예와 예술운동 ▲벨 에포크 시대의 유럽 - 자유주의와 누보아르 ▲포스트 모던과 동학(1) - 모던과 모스트 모던 ▲포스트 모던과 동학(2) - 푸코와 하버마스 등이다.

강사진은 천도교종학대학원 임형진 원장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김태경, 김영진, 이병수 교수로 꾸려졌다.
청강을 원하는 시민은 천도교종학대학원(02-720-3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천도교의 전문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1946년 처음 설립된 천도교 종학대학원은 1990년 2년제 과정인 종학대학원으로 개편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0년 3월 3일 화요일

‘비말 → 침방울’, ‘코호트 격리 → 동일 집단 격리’ 대체어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코호트 격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동일 집단 격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코호트(Cohort)는 ‘울타리’를 뜻하는 라틴어 cohortem이 어원이다. 사회학에서는 동일한 시기에 탄생하여 역사적 경험과 세대별 문화 특성을 공유한 세대를 일컫는 개념이다.
통계학에서 코호트는 특정한 기간에 출생하거나 결혼한 사람들의 집단과 같이 통계상의 인자를 공유하는 집단을 지칭하며, 의학에서의 ‘코호트’는 특정 공간 내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의미한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는 감염 질환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등을 통째로 봉쇄하는 방역조치의 일종이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에 대한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던 예전부터 전염병 발원지를 물리적으로 폐쇄하여 사람의 이동을 막아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호트 격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비말 → 침방울’, ‘진단 키트 → 진단 도구(모음), 진단 (도구) 꾸러미’, ‘의사 환자 → 의심 환자’, ‘드라이브 스루 → 승차 진료(소)’ 등 어려운 용어 대신 알기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다음은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새말모임에서 만든 대체어 목록이다. ‘대상어(원어)다듬은 말, 의미’ 순이다.

*1코노미(1conomy) → 1인 경제 :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소비 활동을 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 1코노미는 일인(1人)과 경제를 뜻하는 영어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 심리(적) 지배 :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타인에 대한 통제력이나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게이트키퍼(gate keeper) → 생명 지킴이 : (자살예방 관련)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 주거나, 자살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등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지원을 담당하는 사람.

*다크패턴(dark pattern) → 눈속임 설계 :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 환경(인터페이스)을 뜻하는 말.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도록 은밀히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딥페이크(deepfake) → (인공지능 기반)첨단 조작 기술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에 다른 이미지를 중첩·결합해 가공의 새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
※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 지능 심층 학습을 뜻하는 ‘디프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 실시간 방송 판매 :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의 전자 상거래.

*리브랜딩(rebranding) → 상표 새 단장 :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상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

*리커버(recover) → 새표지 : 이미 출간된 책의 표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어 다시 출간하는 일.

*머그샷 제도(mugshot 制度) → 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 : 범죄 혐의가 있거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제도.

*멀티페르소나(multi-persona) → 다면(적) 자아 :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현대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

*미러 시트(mirror sheet) → 안심 거울 : 주로 범죄 예방을 위해 주택의 공동 현관문이나 화장실 출입구 등에 부착하는 반사 필름. 범죄 예방 설계 기법의 하나로 활용되는데 뒤따라오는 사람의 모습이 반사되어 보행자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하여 범행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베그패커(beg packer) → 구걸배낭족 :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구걸해서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배낭여행객.

*빅텐트(big tent) → 초당파 연합, 포괄 정당 :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에 한하지 않고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연합체.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 → 공동체 (혁신) 활동가 : 인권 보호와 사회 개혁에 앞장서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쇼트리스트(short list) → 최종 후보 명단 : 최종 선발이나 채용, 입찰, 수상, 인수 등을 앞두고 발표하는 최종 후보자 명단을 이르는 말. 또는 1차 후보자 명단(롱 리스트, long list)에서 더 압축된 명단을 가리키기도 한다.

*스피드 팩토어(speed factore) → 잰맞춤 생산 (체계)) : 소비자의 주문을 신속하게 공장으로 전송하고,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 내는 시스템.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 표적 온라인 사기 :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자금융사기(피싱)와 달리 특정 기업 혹은 중요 시스템 관리자나 정보 책임자 등의 특정인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사이버 공격.

*슬로푸드(slow food) → 정성 음식 :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만들고 먹는 음식을 ‘패스트푸드’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신파일러(thin filer) → 금융 이력 부족자 : 서류가 얇은 사람이란 뜻으로 신용을 평가할 수 없을 만큼 금융 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

*아트버스터(artbuster) → 흥행 예술작 : 흥행에 성공한 예술 영화.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 동물 수집꾼 :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나 기르는 일에는 무관심하여 방치하는 사람.

*앰비슈머(ambisumer) → 가치 소비자 :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대신 우선순위에 없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는 사람들 혹은 그러한 소비 형태.

*원포인트 회의(one-point 會議) → 단건 (집중) 회의 : 특정한 안건만 상정하거나 통과시키기 위하여 짧게 개최하는 회의.

*유니콘 기업(unicorn 企業) → 거대 신생 기업 :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 기업. 상장하기 전에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은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포데믹(스)(Infodemic(s)) → 악성 정보 확산 : 악성 루머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 쓰레기 없애기 : 일상생활에서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고 어떤 쓰레기도 소각‧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 불필요한 자원을 소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최소화하여 폐기물 자체를 생산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환경 운동이다.

*체크슈머(checksumer) → 꼼꼼 소비자 : 상품의 성분, 원재료, 제조 과정, 사용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

*치팅 데이(cheating day) → 먹요일 : 식단 조절을 하는 동안 정해진 식단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

*코드 인사(code 人事) → 편향 인사, 성향 인사 : 임명권자가 자신과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을 임용하는 일.

*코호트 격리(cohort 隔離) → 동일 집단 격리 : 감염 질환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등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 기능 집약 도시 :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 조성을 추구하는 도시 고밀도 개발 정책. 도심 공동화 현상이나 베드타운 현상을 지양하고, 도시 내부에서 주거‧상업‧사무‧쇼핑‧문화생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도심의 본래 기능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테마주(thema 株) → 화제주 : 증권 시장에 영향을 주는 큰 사건이 일어나면 그 주제와 관련하여 한꺼번에 변동하는 여러 주식을 이르는 말.

*펫팸족(petfam族) → 반려동물 돌봄족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폴리널리스트(polinalist) → 정치 참여 언론인 :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전·현직 언론인.

*플로깅(plogging) → 쓰담 달리기 :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 플로깅(plogging)은 이삭 등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Jogging’의 합성어.

*필리버스터(filibuster) → 합법적 의사진행 저기, 무제한 토론 : 의회 안에서 합법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의사 진행을 고의로 저지하는 행위. 장시간에 걸친 연설이나 출석 거부, 동의안이나 수정안의 연속 제의, 형식적인 절차의 철저한 이행 따위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하프 오픈 톱(half open top) → 부분 개방형 : 버스나 트레일러 등의 좌석 일부분을 지붕 없이 개방하는 형태. 주로 관광용 2층 버스에 사용된다.

―한국여성연합신문 크와뉴스(k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