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적막한 명동성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WHO 공식명칭 COVID-19)의 확산에 따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달 19일부터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
이어 25일에는 서울대교구가 교구 내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단했다.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1831년 교구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26일(재의 수요일)에는 제주교구, 27일에는 원주교구가 미사 중지 대열에 동참하면서 천주교는 전체 16개 교구가 236년 한국천주교 역사상 초유의 미사 중단 조치에 돌입했다.


15일(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 입구에 미사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명동성당은 신자석의 성가책을 모두 수거하고 성수대 위 성수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예비신자 교리반 강의와 외부 대관 행사 및 성당 소속 모든 단체의 회합과 모임활동도 중단했다. 단, 개인적인 성체조배나 십자가의 길 기도를 위해 대성전은 임시개방(오전10시~오후6시)하고 있다.

미사 중단 기간 동안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 의무는 ‘묵주기도, 성서봉독(평화방송 미사 시청), 선행’을 조건으로 일괄 관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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