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기후행동은 16일(토) 오후 5시, 명동대성당 들머리 일대에서 ‘기후위기 선포 피케팅’을 펼쳤다.
이날 피켓팅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명동 거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달력 뒷면과 폐박스 안쪽 면을 이용해 피켓을 만들고 여기에 저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메시지를 적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기후위기 Climate Crisis △생태적 회개 Eco-Penance △지구가 아픕니다. 공동의 집을 지킵시다 △우리에게 집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기후위기! 지구의 울부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입니다! △코로나19는 병든 지구의 경고! △우리에겐 집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정부와 21대 국회는 기후위기 인정하고 비상선언을 선포하라! △지금 당장 전환의 시기 등 짧지만 강렬한 문구가 많았다.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소속 수녀와 가톨릭기후행동 활동가들이 기후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만들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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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을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정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한국 천주교회도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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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왼쪽 아래)와 수도자들이 “지구가 아픕니다. 공동의 집을 지킵시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지구를 위한 행동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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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팅 참가자들은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
한편, 한국 가톨릭기후행동(GCCM KOREA, 공동대표 김종화 신부, 임미정 수녀, 최경해, 이혜림)은 2015년 1월 조직된 세계 가톨릭기후행동(GCCM, 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을 모태로 지난 1월 20일 기후 문제 해결에 역할을 수행할 교회 내 조직으로 출범하여 가톨릭교회 안팎의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연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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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6월 18일에 반포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가톨릭교회 회칙 역사상 최초로 환경 문제, 특별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다룬 문헌이다.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라는 회칙의 제목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의 후렴인 “나의 주님, 찬미받으소서”에서 비롯했다. 이 찬가는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가 우리의 삶을 나누는 누이와도 같고, 또 우리를 안아주기 위해 팔을 벌리는 어머니와도 같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회칙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생태계의 위기에 경종을 울리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새로운 삶으로 변화할 것을 촉구한다. 교황은 “이 세상에서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의 일과 모든 노력의 목표는 무엇인가? 지구가 우리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환경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초대한다. 또한 여전히 인류는 힘을 합쳐 우리 공동의 보금자리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출처=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http://www.cbck.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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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토) 오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휴먼스쿨 김익완 사부님과 함께 1시간 동안 생태적 회개(Eco-Penance)를 위한 ‘기후위기 선포 피케팅’에 동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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