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토) 수운회관 907호 강의실… 한울 환경교육지도사 양성교육 3일차 과정이 이어졌다.
3일차 5~7차시 프로그램은 서울환경교육네트워크 유영초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문득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 본다~” 유심초가 생각났다.
유영초 대표는 가장 인상깊게 생각나는 사건·상황·이야기 등 ‘가장 기억에 떠오르는 체험’을 적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험들은 ‘첫 경험’이라고 부연했다. 경험(經驗)이란 체험이 반복되고 누적되어 연륜으로 체득되는 과정을 말하며 반복성·일상성·비현장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반면 체험(體驗)은 경험과는 달리 지성·언어·습관에 의한 구성이 섞이지 않은 근원적인 것으로서 직접성·구체성·비일상성(돌발성)·현장성을 내포한다. 유 대표는 공자와 순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을 인용하며 체험환경교육의 가치와 중요성, 필요성, 역사, 특성, 이론, 효과 등으로 강의를 전개했다.
환경 안에서(in) 환경에 관해서(about) 환경을 위한(for) 환경에 의해(by) 자연으로부터 배운다는 체험환경교육의 방법과 목적을 언급하며, 자연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이 스승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직지(直指)교육과 일은 교육적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이라는 노작(勞作)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전환시대의 체험학습교육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해설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리만 틸든(Freeman Tilden, 1883~1980)의 해설의 6원칙을 배웠는데, 요거… 새겨두어야 한다. △단순정보는 해설이 아니다 △청중의 내면을 묘사하지 못하면 쓸모 없다 △해설의 목표는 자극이다 △해설의 목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다 △해설은 대상자에 따라서 달라야 한다 △해설은 해설 자원 연결하고 통합해야 한다.
틸든의 책은 2008년 수문사에서 <숲 자연 문화유산 해설>(Interpreting Our Heritage)이란 제목으로 펴낸 바 있다.
체험환경교육의 이해(5차시)에 이어 6~7차시는 환경교육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실습하는 시간이다.
요즘 이런 촉진(facilitation) 모둠작업이 대세다. 전체 교육생이 4개 팀에 소속되어 각 팀별로 △팀원 자기소개 △팀명 △팀 구호 △주제에 대해 토의하면서 팀을 기반으로 한 학습모듈을 익혔다.
우리 ‘꽃모둠’팀의 구호는 “풀!(선창) 한포기!(후창)”다. 그라운드 룰(경청/모시기)을 정하고 그에 따라 주제(이천식천/생태적회개)를 도출했다. 팀원은 지도자(심○○)-기록자(변○○)-발표자(성○○)-관리자(정○○)-촉진자(김○○)로 역할 분담했다.
쁘띠백(Petit Bag) 게임을 통한 팀간 경쟁이 활기있게 전개됐다. 자신을 알기 위한 워크지를 통해 스스로를 파악한 다음, 자화상을 그리고 환경교육지도사로서의 사명이나 비전 등을 자화자찬(自畵自讚) 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유 대표는 “곤충의 더듬이나 꽃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도무지 문심(文心)이 없다고 할 것이다”고 말한 연암 박지원을 인용하며 플라톤의 아카데모스 숲과 공자의 행단(杏亶)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환경과 자연이 모든 학습과 교육의 기반이자 산실임을 강조했다.
마무리 시간에 환경교육지도사의 전망에 대해 질문하고 선물로 유영초 에세이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초암네트웍스, 2008)를 감사히 받았다.
한울 환경지도사 양성교육 3일차 8차시 강의도 유씨 성을 가진 분이다. 유미호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이 진행한 주제는 ‘기후생태위기에 새로운 살림문화’였다.
유 센터장은 시종일관 기후위기에 대한 각종 통계와 자료를 보여주고 그와 연관되는 성경 구절을 제시하면서 우리들의 과잉 탐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FEW(Food Energy Water)나 Overshoot Day, 그렉 시갈(Gregg Segal)의 7 Days of Garbage 같은 이미지와 Steve Cutts ‘Man’ & ‘Man 2020’ 같은 영상 자료는 찬찬히 다시 돌려봐야할 거 같다.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는 △비운다(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 비우고 배출) △헹군다(이물질, 음식물 등 닦거나 헹궈서 배출) △분리한다(라벨 등의 다른 재질 부분 제거) △섞지 않는다(종류별, 재질별)…이다. 유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앞에는 EGO와 ECO의 두 갈래 길이 있다면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해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고 △재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Refuse(거절) △Reuse(재사용)△Rerair(수리) △Recycle(재활용) △Rot(퇴비화)의 플라스틱 어택 5R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회(IPCC)의 결의대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1.5℃로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만 간다.
유 센터장은 주최측에 다음에 교육자료를 제작할 때는 코팅 없는 교재로 만들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그의 PPT 자료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교재에 인쇄된 것은 한글 6쪽 분량에 불과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 안의 욕망을 자제하고 과잉된 생활습관과 직접 부딪혀보는 용기를 내야 할 때다.
3일차 5~7차시 프로그램은 서울환경교육네트워크 유영초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문득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 본다~” 유심초가 생각났다.
유영초 대표는 가장 인상깊게 생각나는 사건·상황·이야기 등 ‘가장 기억에 떠오르는 체험’을 적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험들은 ‘첫 경험’이라고 부연했다. 경험(經驗)이란 체험이 반복되고 누적되어 연륜으로 체득되는 과정을 말하며 반복성·일상성·비현장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반면 체험(體驗)은 경험과는 달리 지성·언어·습관에 의한 구성이 섞이지 않은 근원적인 것으로서 직접성·구체성·비일상성(돌발성)·현장성을 내포한다. 유 대표는 공자와 순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을 인용하며 체험환경교육의 가치와 중요성, 필요성, 역사, 특성, 이론, 효과 등으로 강의를 전개했다.
환경 안에서(in) 환경에 관해서(about) 환경을 위한(for) 환경에 의해(by) 자연으로부터 배운다는 체험환경교육의 방법과 목적을 언급하며, 자연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이 스승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직지(直指)교육과 일은 교육적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이라는 노작(勞作)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전환시대의 체험학습교육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해설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리만 틸든(Freeman Tilden, 1883~1980)의 해설의 6원칙을 배웠는데, 요거… 새겨두어야 한다. △단순정보는 해설이 아니다 △청중의 내면을 묘사하지 못하면 쓸모 없다 △해설의 목표는 자극이다 △해설의 목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다 △해설은 대상자에 따라서 달라야 한다 △해설은 해설 자원 연결하고 통합해야 한다.
틸든의 책은 2008년 수문사에서 <숲 자연 문화유산 해설>(Interpreting Our Heritage)이란 제목으로 펴낸 바 있다.
체험환경교육의 이해(5차시)에 이어 6~7차시는 환경교육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실습하는 시간이다.
요즘 이런 촉진(facilitation) 모둠작업이 대세다. 전체 교육생이 4개 팀에 소속되어 각 팀별로 △팀원 자기소개 △팀명 △팀 구호 △주제에 대해 토의하면서 팀을 기반으로 한 학습모듈을 익혔다.
우리 ‘꽃모둠’팀의 구호는 “풀!(선창) 한포기!(후창)”다. 그라운드 룰(경청/모시기)을 정하고 그에 따라 주제(이천식천/생태적회개)를 도출했다. 팀원은 지도자(심○○)-기록자(변○○)-발표자(성○○)-관리자(정○○)-촉진자(김○○)로 역할 분담했다.
쁘띠백(Petit Bag) 게임을 통한 팀간 경쟁이 활기있게 전개됐다. 자신을 알기 위한 워크지를 통해 스스로를 파악한 다음, 자화상을 그리고 환경교육지도사로서의 사명이나 비전 등을 자화자찬(自畵自讚) 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팀별로 스캠퍼(Scamper), 디딤돌 강제연상법, 브레인 라이팅을 마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유 대표는 “곤충의 더듬이나 꽃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도무지 문심(文心)이 없다고 할 것이다”고 말한 연암 박지원을 인용하며 플라톤의 아카데모스 숲과 공자의 행단(杏亶)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환경과 자연이 모든 학습과 교육의 기반이자 산실임을 강조했다.
마무리 시간에 환경교육지도사의 전망에 대해 질문하고 선물로 유영초 에세이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초암네트웍스, 2008)를 감사히 받았다.
한울 환경지도사 양성교육 3일차 8차시 강의도 유씨 성을 가진 분이다. 유미호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이 진행한 주제는 ‘기후생태위기에 새로운 살림문화’였다.
유 센터장은 시종일관 기후위기에 대한 각종 통계와 자료를 보여주고 그와 연관되는 성경 구절을 제시하면서 우리들의 과잉 탐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FEW(Food Energy Water)나 Overshoot Day, 그렉 시갈(Gregg Segal)의 7 Days of Garbage 같은 이미지와 Steve Cutts ‘Man’ & ‘Man 2020’ 같은 영상 자료는 찬찬히 다시 돌려봐야할 거 같다.
△지표식물의 1/3은 재배식물 △인공 저수지 물이 강과 호수 6배 △1960~2000년 인구 2배, 경제 6배, 식량 2.5배 △생태계 서비스 절반 사라짐 △금세기 중반 세계 어업 소멸 예측 |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는 △비운다(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 비우고 배출) △헹군다(이물질, 음식물 등 닦거나 헹궈서 배출) △분리한다(라벨 등의 다른 재질 부분 제거) △섞지 않는다(종류별, 재질별)…이다. 유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앞에는 EGO와 ECO의 두 갈래 길이 있다면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해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고 △재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Refuse(거절) △Reuse(재사용)△Rerair(수리) △Recycle(재활용) △Rot(퇴비화)의 플라스틱 어택 5R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회(IPCC)의 결의대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1.5℃로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만 간다.
유 센터장은 주최측에 다음에 교육자료를 제작할 때는 코팅 없는 교재로 만들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그의 PPT 자료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교재에 인쇄된 것은 한글 6쪽 분량에 불과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 안의 욕망을 자제하고 과잉된 생활습관과 직접 부딪혀보는 용기를 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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