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수요일

대통령의 눈물, 영부인의 눈물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5월 경복궁에서 거행된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도중 권양숙 여사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오열하고 계십니다.
권양숙 여사도, DJ의 위로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인가. 억울하고 분하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8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권양숙 여사와 이희호 여사가 끌어안고 오열하고 있습니다.
때론 한 방울의 눈물이 수천마디 말의 향연보다 더욱 가슴을 적십니다.
눈물은 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옵니다.
눈물은 눈물을 부릅니다. 한 사람의 눈물은 다른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한과 설움에 겨운 이분들의 눈물. 무슨 말이 더 필요 있을까요.



타는 목마름의 계절이 다시 왔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민주정권을 지내면서 국민들은 싸우는 법을 죄다 잊어먹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기는 길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겠지만,
그렇게 못하면 나쁜 정당에 투표를 안하면 되고,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됩니다.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유발하고, 그 책임은 폭력을 쓴 사람이 지게 됩니다.”
“때리면 맞고, 잡아가면 끌려가더라도 비폭력 투쟁을 해야 합니다.”

김수환, 노무현, 김대중...
몇달 사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애써오셨던 분들을 한꺼번에 모두 잃었습니다.
‘고아’는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입니다.

인동초 DJ 김대중... 이분의 묘비명은 어떻게 새겨질까요.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국회에 안치되신 故 김대중 대통령님
    국회에 들어서니 대통령님을 애도하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국회 본청을 주변으로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는 수 많은 조화들이 오늘 이 곳 국회에 안치되시는 대통령님을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국군 의장대가 대통령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대통령님께서 국회 본청으로 오시나 봅니다. 저도 대통령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저 멀리서 대통령님을 모신 운구 차량이 오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을 모신 운구차량이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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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사진) 서울광장에서의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실...
    (국민영결식을 진행한 민주당 허동준 부대변인, ⓒ kiyong2)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고마움의 표시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는 버마행동 한국, ⓒ kiyong2) (슬픔과 눈물을 참고 있는 한 시민, ⓒ kiyong2) 모든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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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김대중 대통령을 위한 하의도행 종이배
    한 시민이 접어놓은 '하의도행 종이배' 시청앞 김대중 전대통령 분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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