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1일 화요일

파란색 알을 낳는 울새(robin), 개똥지빠귀


American Robin

파란색 알을 낳는 울새(robin).
흔히 개똥지빠귀라고 하고, 크게 유럽울새와 아메리칸 울새로 나뉘어진다.

아메리카울새(Turdus migratorius)는 북아메리카에 사는 큰 지빠귀로 미국 동부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하는 새이다. 초기의 식민지 이주자들은 이 새들의 가슴 색깔이 유럽의 작은 지빠귀류인 유럽울새(Erithacus rubecula)와 닮았다하여 울새라 불렀다.









아메리카울새는 몸길이가 약 25cm이며 등쪽은 회갈색이고, 가슴은 불그레하며 꼬리깃의 끝은 하얗다. 주로 활엽수림에 살지만 미국의 도시나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겨울을 미국 남부에서 떼지어 보내는 이동성 조류이지만 어떤 해에는 겨울을 남부 캐나다 등지 북쪽 지방에서 나기도 한다. 아메리카울새는 지렁이, 곤충, 딸기류 등을 먹는다. 나무나 건물의 돌출부에 둥지를 트는데 둥지의 안쪽에는 튼튼하게 진흙을 바르고, 바깥쪽에는 나뭇가지, 뿌리, 풀, 종이 등을 바른다. 4∼6개의 청록색 알을 낳아 암컷이 약 12∼14일간 품으며 한 계절에 두세 번 새끼를 친다. 알이 깨어나면 수컷이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며 새끼는 14∼16일이면 날 수 있다.





울새(robin)라는 이름은 울새속(Erithacus)과 아메리카울새속(Tarsiger)의 수십 종의 떠들썩지빠귀류 외에도 근연종인 인도울새(Saxicoloides fulicata) 등에도 붙여졌는데 인도울새는 몸길이가 약 15㎝ 정도로 깃털이 검은색이고, 어깨에 흰무늬가 있으며 배면 일부는 붉은색을 띤다.


울새(robin)라는 이름은 다른 이름과 혼합하여 쓰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덤불울새류(bush-robin)·숲울새류(scrub-robin)·떠들썩울새류(robin-chat)·까치울새류(magpie-robin)·상사조류(Pekin robin) 등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에 분포하며 지빠귀와 닮은 딱새과(Muscicapidae)의 솔딱새류 중 일부는 근연종도 아니며 땅에서 먹이를 찾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울새류라 부른다. 오스트레일리아에 흔한 자주색울새(Petroica multicolor)는 몸길이가 11㎝ 정도이고, 검은색, 흰색, 밝은 자주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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