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자국 국민 구출하기

뭐 다들 아시다시피 클린턴이 크게 한건 했다.평양을 전격 방문하여 넉달 가까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자국 여기자 두명을 데리고 그야말로 멋지게 귀국했다.
그럼에도 웃음 하나 없이 시무룩한 표정관리를 연출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비록 수십년 세월이 흘렀다 해도, 비록 유해만 남았다 할지라도 자국 국민은 반드시 사지로부터 구해온다.
당연히 국민과 유족들은 이러한 국가와 정부에 감사와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도 노통 때 나쁜 전례를 남긴다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릎쓰고 맹목적 단기선교를 떠났던 다수의 한국민을 구해온 전례가 있다.
그 유명한 '피랍자스럽다'는 히트어를 제조했던 바로 그들을 위해서 말이다.

빌 클린턴.. 미국으로서는 자랑스러운 전직 대통령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겠다.
지금은 다 부질없는 얘기가 됐지만, 노통이 퇴임후 미련없이 낙향하면서
우리도 자랑할만한 전직 대통령을 가질뻔한 기회가 있었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현대아산 직원과 연안호 어민들을 구해내기 위한 현 정부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남북관계 경색 책임의 절반은 분명 북한에 있다.
하지만 마냥 북한의 태도가 바뀌기를 멍하니 기다려서는 안된다.
특사든 더한 것이든 자국 국민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다하는 정부를 국민은 원하는 것이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I hate MB
    난 물리학과 학부 다닐 때, 그리고 대학원 다닐 때 통계역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MB분포라 불리우는 맥스웰-볼츠만 분포(Maxwell-Boltzmann distribution)는 정말 싫어했다. 그래서 만들었다. I hate MB 로고. 디자인은 I love NY를 좀 참고하였다. 이 그림에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려는 의도 따위는 전혀 담겨있지 않다. 내가 정말로 통계역학을 좋아하지 않았다는건 지금 모 연구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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