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일 수요일

신종플루 마스크, 정말 효과 있을까?


요즘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은 물론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봄철에 황사대비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눈에 띄게 많지는 않았는데..
정말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이 날로 커지고 있나 봅니다.
헌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신종플루 예방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먼저,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손세정제의 경우는 결론적으로 `손을 씻는` 제품으로서 일반 비누와 별반 차이가 없고,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으로 취급되는 손소독제는 에틸알코올(에탄올) 성분이 60% 이상인 경우 어느정도 향균효과 있다고 합니다.

요즘 대형 마트에는 마스크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죠. 그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볼록한 돔형 방역마스크까지 수요가 늘면서, 수입품인 N95 마스크(먼지 등 미세립자를 95% 이상 차단하는 마스크)는 동이 났다고 합니다.
헌데, 엔 구오 마스크는 의료용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 호흡이 제한돼 무리가 올 수 있으며, 일반인들의 경우 굳이 방역용 특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탑승할 때나 도서관, 공연장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기침에티켓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옆사람을 생각해서 입과 코를 좀 가려주면 좋으련만, 이거 해주는 센스쟁이는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나부터도 당장 불쾌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지요.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자기 옷소매로라도 가려주는 게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출퇴근할 때나 외출시에는 미리미리 마스크를 준비해 꼭 지참합시다.
자기 침도 튀지 않고, 다른 사람의 튀는 침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하여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의 전방위 확산이 부각된 상황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도 전염병 관리비용 예산이 올해(102억원)보다 25억원 적은 77억원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4대강 정비에 올인하고 있으니, `녹색`이나 `4대강`과 무관한 여타 분야는 그만큼 예산확보가 어렵겠지요. 정신줄 놓아버린 넘들~

그나저나 마스크 쓰고 광화문이나 시청앞을 거닐다가 집시법 위반으로 끌려가는 건 아니겠죠?
마스크 디자인에도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묻어나는 거 같네요.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신종 플루 예방, 손소독제를 추천해요.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신종플루 예방의 첫걸음은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손을 깨끗이 씻고 싶어도 물이 없으면 못 씻죠. 매번 화장실이나 세면실을 들락날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물없이도 손세정, 손소독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M,데톨,유한킴벌리,하이리빙 등등...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소독제를 하나 구입했어요. 허구헌날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에게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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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로 인한 예방효과는 그다지 없다고 그러던데요?

    물론 기침이 심한 사람은 자신이 신종플루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에겐 공포감을 줄 수 있으니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에티켓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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