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8일 화요일

로테르담의 친환경 나이트클럽 와트(WATT)

We Need More Power, Keep Dancing
club WATT in Rotterdam


우리는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행위를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차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비행기 타고 여행을 다니면서 먹고 자고, 보고 노는 소비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여행지에서 머물게 되는 호텔은 또 어떤가.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쓴다. 화려한 조명과 커다란 음악 소리로 가득한 나이트클럽 역시 대표적인 에너지 과소비 공간이다.





저탄소 사회를 지향한다고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호텔과 나이트클럽을 강제로 문 닫게 할 수는 없을 터다.
결국 소비생활을 저탄소형으로 변화시키는 방법밖에는 길이 없다.
녹색소비는 저탄소 사회를 만들어가는 강력한 에너지다.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국제협약이 체결된 뒤 감축 의무를 먼저 지게 된 선진국들은 사회 모든 분야에 저탄소형 시스템을 갖추고 삶의 양식 자체를 바꿔가고 있다.
매 순간 이산화탄소를 인식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도록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트클럽의 전력 사용량은 일반 가정의 1백50배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문을 연 ‘클럽 와트(WATT)’는 다르다.
사람들이 춤출 때 바닥에 전달되는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자가발전 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격렬하게 춤을 출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생산된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화장실 변기 용수는 빗물을 받아서 쓰는 등 물 사용량과 쓰레기 발생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클럽 와트는 일반 나이트클럽보다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퍼센트 줄이겠다고 한다.



클럽 와트의 탄생을 도와준 곳은 ‘지속가능한 댄스클럽 연구소(SDC)’다.
연구소는 저탄소 사회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발맞춰 유흥 문화와 공간을 변신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댓글 2개:

  1. 아직 한번도 가질 못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친척하고 가보고 싶은 마음도...^^

    답글삭제
  2. @유리 - 2009/09/09 20:06
    유리님, 미친척하고 가본다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저라면 일단 가보고나서 미쳐볼랍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