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차르 가는 길...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를 숭배하는 수많은 힌두교도들이 인도 시리나가르의 험한 산길을 따라 꼬리를 문 순례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찾는 곳은 해발 4,400m 에 있는 아마르나스 얼음동굴(Amarnath cave) 입니다.
카시미르(Kashmir)는 태고이며, 신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아마르나트 동굴은 까슈미르의 히말라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3,888m에 암벽으로 된 지역이고 날씨 또한 변덕스러워 그곳에 이르는 여행은 쉽지가 않습니다.
수행자들은 동굴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어진 링감(ingam; 시바신의 상징으로 남성의 성기를 의미함.)을 숭배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그들은 시바신의 상징인 링감이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을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40일 가까이 계속되는 아마르나트 야뜨라(Amarnath Yatra)는 1850년부터 시작된 축제인데, 힌두교도들은 시바의 링감을 보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옛날옛적에 부카 말리끄라는 성직자가 우연히 이 동굴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어진 링감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는 한 사두(sadhu; 힌두교 수행자)에게 석탄 자루를 받았는데, 그가 집에 와서 자루를 열어보니 석탄이 아닌 금으로 가득 찬 자루였던 것입니다. 그는 너무 기뻐, 사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다시 찾아갔으나 그 사두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그 동굴을 성지로서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순례 기간이 되면 말리끄 집안의 대표는 힌두 성직자와 함께 신성한 이 동굴을 찾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바(Shiva)가 빠르바띠(Parvati)에게 바로 이 동굴에서 창조의 비밀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 이 동굴에 있던 비둘기 한 쌍이 이를 엿들었고, 이 비둘기들은 그 비법을 이용하여, 죽지 않고 계속하여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동굴은 그 비둘기들의 영원한 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순례객들 중엔 동굴에서 이 비둘기 한 쌍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제시된 이른바 수많은 진리들이 인간의 삶의 보존과 향상을 담보하기는커녕 오히려 인간을 미혹스런 질곡 속으로 빠뜨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종교적 믿음이 원천적으로 이성을 넘어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종교적 진리와 이른바 광신적 미망을 원리적으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부퉁섬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보급을 주도한 훈민정음학회와 원암문화재단 등에는 요즘 해외선교 활동을 하러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냐는 문의전화가 많다고 합니다.
종교적 우월감에 사로잡힌 일방적인 단기선교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미 그 역효과가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왜 사회일반으로부터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는지 숙고해 봤으면 합니다.
용산참사와 같은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향해 좀더 허리를 구부려보면 좋을텐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요한 8:32)이 무색합니다.
`피랍자스럽다`는 말이 또한번 히트를 쳐서야 되겠습니까.
reference: plasmastik.livejounal.com
시바신이 이름만 듣고 여신인줄로만 알고있었는데 남자신이었군요.
답글삭제재밌게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Phoebe - 2009/10/18 17:09
답글삭제시바는 고대 아라비아에 있던 왕국입니다. `시바의 여왕`이라는 말이 워낙 익숙하나 보니 그러실 겁니다^^
잘 보았습니다.
답글삭제마지막 문단이 참 씁쓸하군요.
저는 한국 개신교를 아주 맹렬하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선교는 신도들이 행동을 성경말씀에 어울리게 하면 알아서 될텐데 말이지요.
@FROSTEYe - 2009/10/18 23:59
답글삭제동감입니다. 행동하는 신앙인이 진정 아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