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평균 수명과 은퇴후 평균 소득


2010년이 되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79.4세라는 뉴스를 봤다.
전 세계 101개국의 통계라는데 역시 장수국가 일본이 82.7세로 1위다.
애처롭게도 북한은 세계 평균(67.6세)에도 못 미치는 67.3세다.
남북한의 격차가 무려 12.1세에 달한다.
희한한 것은 미국이 79.2세로 한국보다 낮다(24위)는 결과다.
그만큼 ‘풍요한 사회’ 이면에 빈부 격차가 심하다는 반증 아닌가.
미국이 그럴진대 우리는 어떨가.

한국인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57세이며, 은퇴이후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50만8천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받는 18만7천원을 제외하면 32만1천원란 계산이 나온다.
쉽게 말해 하루에 1만원을 번다는 얘기다.
이 돈을 가지고 평균수명 79세까지 20년 넘게 생활해야 한다.
그 생활이 어떨까라는 것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한국의 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은 OECD 평균의 40%에도 못 미친다.
65세 이상 노인 소득빈곤율도 45.1%로 미국(23.6%), 일본(22%), 영국(10.3%)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대도 이놈의 정부에서는 복지예산 증가율이 역대 최고라며 구라를 치고 있다.
도대체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를 일이다.
내일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밥을 굶든 말든
22조를 쏟아붓는 4대강 삽질에만 혈안인 애들한테 무슨 약이 소용있을까.

댓글 5개:

  1. 씁쓸하네요..노인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어디다 쓰는걸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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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음처럼 - 2009/11/16 16:08
    뭐.. 강바닥에도 들이붓고, 인마이포켓도 좀 하고...

    지들은 당장 노후걱정이 없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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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쑹훙빙 "내년 2차 금융위기 가능성" 뉴스 후기...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25일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와 베이징 한국경제인포럼이 주최한 '금융위기와 중국경제의 향방' 세미나에서 '화페전쟁'의 저자 쑹훙빙 환추재경연구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신규대출이 풀리면서 내년 2분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과다한 재정지출로 대규모 적자가 우려됩니다. 이와 더불어 위안화 절상을 예상한 핫머니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데다 내년 중반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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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호주의 복지정책과 비교하면 한국은 참 멀었네요..

    GDP 총액도 비슷한데.. 왜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혹시 아시는분이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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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utz - 2009/11/27 12:31
    전반적인 복지가 아니라, 일회성의 `구민`에 치중하고 있지요. 개념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더하여 호주에 비하면 부패도가 훨씬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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