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꿀벅지 아닌 여자는 지는 걸까

방송3사의 토크 프로그램..출연자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고 개인기를 과시한다.
솔직한 얘기로 재미있는 코너도 많다. 망가지고 엎어지고 포복절도다.
하지만 지나친 막말이나 보복성 폭로전도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설정이 의심되거나 대본대로 읊조리는 경우도 많은 거 같다.
일본 방송프로그램 베끼기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어떻게 한번 떠보나 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내성이 생기다 보니 웬만한 레벨에는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제작진이나 진행자, 출연진, 방청객 모두가 이걸 알기 때문에 강도가 더욱 세지는 부정환류가 되풀이된다.

얼마 전에는 KBS 2TV『미수다』에서 한건 터졌다.
덕분에 “남자 키 180센티 안되면 지는 걸까”라는 새로운 명제로 고민하게 생겼다.
마음은 골빈녀로 치부하고 싶은데 다른 사안들과 연결되면서 생각이 쉬 사라지지 않는다.
여대생들에게 묻고 싶다.
“키작은 톰 크루즈는 톰크 루저겠네”
“여자가 꿀벅지 아니면 지는 거니?”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이라는 것..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몇몇의 언행를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루저와 위너를 구분해 볼 수 있다.

아일랜드와의 A매치에서 ‘신의 손’으로 결승골을 넣어 조국 프랑스를 월드컵에 출전시킨 티에리 앙리는 위너일까 루저일까.
학자 시절의 소신을 접고 4대강과 세종시에 올인하는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하고 있는 정운찬은 위너일까 루저일까.
광우병 쇠고기는 무풍지대로 들여와 놓고, 자동차 추가협상 운운하는 외통부는 위너일까 루저일까.
고 노무현 대통령은 과잉수사, 고노무 현 대통령 사돈 효성은 봐주기수사.. 검찰은 위너일까 루저일까
갈수록 격화되는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우리 장병들은 파병하겠다는 국방부는 위너일까 루저일까.
이 모든 것을 콘트롤하고 있는 불통령과 조중동은 위너일까 루저일까. Comming Soon~

댓글 2개:

  1. 본인들은 위너라고 생각하지만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루저라고 인정된 자들...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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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hoebe - 2009/11/26 23:22
    그렇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애써 부인하려고 하니 더욱 문제가 커지고 해결책은 난해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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