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도시 한복판에 계란 후라이

네덜란드 북부 프리슬란트주에 있는 레바르덴(Leeuwarden)이라는 도시의 광장에 조성된 거리예술 작품입니다.
새로운 환경 아트 프로젝트로 Henk Hofstra가 디자인한 Egg Acident가 거리에 쭈욱 펼쳐져 있습니다.
지나친 보여주기와 행정편의주의에 기반한 한국의 공공디자인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진정한 디자인의 힘이 느껴집니다.





서울도 “디자인만이 살 길”이라며 디자인 수도니, 디자인 올림픽이니 말들이 많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철학적 고민에 근거한 ‘디자인 서울’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란색 점자블록이 철거 내지는 축소된 것은 가장 비근한 예가 됩니다.
비장애인인 공무원 본인들이 불편하지 않다고 선형블록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말로만 이벤트성 ‘명품거리’인 거죠.
뼛속 깊숙이 체화된 전시행정, 졸속행정의 습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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