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광희문 탐방

광희문(光熙門)은 1396년(태조5) 도성이 완성될 당시 동남문으로 건립되었다. 두모포 등 서울의 동남 방향 한강변의 포구로 나가는 문이어서 수구문(水口門)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서소문인 소의문과 함께 국왕이 아닌 일반 장례행렬이 나가는 문이기는 하였으나, 늘 시신(屍身)이 쌓여 있어 시구문(屍軀門)이라고 하였다는 설명은 마땅하지 않다.
광희문은 1711년에 개축하였으며, 성문 위 문루는 1719년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광희문이라는 편액은 이 때 써 붙였다.
광희문은 일제초기에 들어와 문루는 없어지고 홍예문이 뚫린 석축만 남게 되었다. 1966년에 문 북쪽의 성곽을 헐고 도로를 확장하면서 문으로서 기능을 잃었다. 1975년에는 도성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광희문을 남쪽으로 한 15m 옮겨 복원하면서 없어진 문루를 다시 지음으로써 오늘날과 같이 을지로와 퇴계로가 끝나고, 그 두 길이 합쳐서 왕십리길이 시작되는 지점의 길 한편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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