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일 화요일

제망고 祭亡姑

만남이 그러하듯 이별 또한 필연적이다.
이별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기에 사랑하는 대상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삶의 완성은 죽음이며, 죽음의 완성은 부활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이별이란, 내 설움에 겨워 이리도 쓰리다.

A handful of ashes left.

생사의 경계가 얇아지고 초가을비가 추적추적한 오늘……
토해낸 통곡은 타버린 한 줌 재로 고요해지고
아버지의 누이를… 내 가슴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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