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월요일

나무심기… 최상의 관대하고 품위있는 창의력

제40기 생태영성학교의 3번째 과제로 노틀담수녀회 문점숙(마리루치아) 수녀의 「그리스도교의 생태영성」 1편과 2편을 들었다. 과잉구매와 불필요한 지출을 찬양하는 기존의 생활양식은 기후위기와 직결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절제와 성찬의 새로운 생활양식이 필요하다면서 ①자신의 존엄을 잊지 않기 ②건전한 압력 행사하기 ③공동운명 인식하기 ④타자를 향할 수 있는 능력 키우기를 제시한다. 또한, 인류와 환경이 맺은 약속에 대한 교육에서는 ①새로운 습관으로 이어지기 ②환경교육목표 확대하기 ③생태시민의식이 습관이 되도록 하기 ④환경에 대한 책임교육 ⑤(가정·학교·매체·사회단체·교회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⑥아름다운 것을 경탄하며 음미하는 법 배우기를 제시한다.

4주 만에 발아한 도토리 새싹.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대한 관상.

숲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도토리부터 시작하는 나무키우기’ 미션 수행을 위해 서울환경연합이 보내온 도토리 씨앗이 발아했다. 파종(3.27)한 지 4주 만이다. 참으로 경이롭다. 어제 일곱 개 화분에 소분하여 분갈이를 마쳤다. “논란은 그만두고 나무 심기를 시작하세요!(Stop talking, Start Planting.)”를 호소한 독일의 아홉 살(2007) 꼬마 펠릭스 핑크바이너(Felix Finkbeiner)처럼 환경보호를 위해 나무를 심는 일 등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간의 최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관대하고 품위 있는 창의력’이라며 고무했다.

개인, 기업, 정치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표현한 마우팔(MauPal)의 「Exemplum Omnibus」(모든 이들의 모범). 대기오염을 걷어내는 교황이 멘 노란 양동이에 빨간 글씨로 ‘laudata SI’가 써있다. 2019년 9월21일 알바노 교구 교황 사목방문 당시 광장에 준비한 벽화 작품이다.

「Mary of the Cosmos」, 미국 그린 마운틴(GreenMountain) 수도회 버나데트 보스트윅(Sr. Bernadette Bostwick) 수녀의 이콘

강의 도입부에 소개된 마우로 팔로타(Mauro Pallotta)의 ‘모든 이들의 모범’ 벽화와 말미의 베르나데테(Sr. Bernadette) 수녀의 ‘모든 피조물의 모후’ 이콘이 수미상관을 이루면서 교훈을 새기도록 돕는다. 정치·경제·사회 부문에서 건전한 압력을 행사하며, 공동선을 이루고자 하는 시민적이고 정치적인 사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행동에 나서자는 교황의 말씀에 힘을 얻는다. 핍박받는 가난한 이들과 지구의 부르짖음 앞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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