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2일 토요일

마티즈 광고를 본 느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TV광고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도대체 쟤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광고를 찍었을까?
광고를 봤다면 알겠지만 몇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중 한가지 광고 속 부부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여: 1등급 안전이든 2등급 안전이든 차는 멋있어야 돼~!!
남: (한심한듯, 화난듯) 우리 애기가 타는데~!!
여: (겸연쩍은듯) 어? 어흐~!!

얘네들은 근래에 무슨 카센터인가가 배경인 드라마에서 부부로 나왔더랬는데, 이름은 관심도 없고 잘 모르겠다.(여자애는 참이슬 광고에도 나오더라.)

하여간 여자배우는 이른바 스타일을 중시하는 쪽으로, 남자배우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대립되는 이미지를 갖게 됐는데.. 저 대사 덕분에 내 뇌리에는 개념없는 여배우로 기억될 거 같다. 생각없는 그쪽 매니저랄까 기획사 쪽의 책임도 크겠다. 심지어 여성폄하적인 냄새도 풍겨난다. 차라리 남녀의 대화가 바뀌었다면 그래도 낫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맡은 배역이나 상품에 따라 이미지를 변화시켜야 하는 배우나 모델들의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은 특히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하지 않던가.
때문에 당장의 큰돈이나 한방에 크게 뜨기 위해 덥석 아무 CF나 물어서는 안 되는 거다.
몇년 전에도 개념없이 대출 관련 CF에 출연했다가 해당 대출업체에 문제가 발생되자 부랴부랴 CF 중단을 했던 웃기는 연예인들도 있었던 거고.. 요즘엔 상조업체 쪽이 그런거 같고....
연예인이고 정치인이고 간에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올바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우선인 세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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