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0일 토요일

무서운 무능

메르스가 발병한 지 오늘로 한 달이다. 메르스 포비아(MERS Phobia)로 한류가 꺼지고, 경제가 파탄나고, 안타까운 감염사가 속출하고, 일상이 불안한 나날이다. 그간 삼성병원발 메르스 사태가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형표나 양병국, 송재훈, 김우주 등은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기는커녕 오판과 아집과 불통과 은폐로 사람들의 불신과 불안감만 키워 놓았다. 이들이야말로 법무부가 엄포 놓은 유언비어의 유포자들이다. 그리고 그 쌍봉엔 아몰랑 박그네와 거대 공룡기업 삼성가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주가 고비”라는 거짓 멘트를 반복하면서 명색이 정부라는 곳이 내세운 예측은 번번히 빗나갔고, 그나마 치는 뒷북도 제대로 두드리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언론인 뉴욕타임즈(NYT)가 “(메르스가 무서워진) 일부 Defector(탈주자·망명자)들이 (한국에서) 도망쳐 (북한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디스했을까. 참여정부 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수구꼴통들… 가스통 들고 탄핵 운운하며 난리도 아니었을 터. 그나마 박원순이 야밤에 급행으로 까지 않았다면 끝까지 아몰랑이었겠지. 뒷수습에 하도 바빠 라면 먹어가며 만든다는 대책이 지금 수준이라면 정말이지 절망할 수밖에 없다. 덕분에 이완구와 홍준표는 세간의 이목에서 벗어났고, 황교안은 총리자리에 안착했으며, 조현아는 복귀시점을 눈치보고 있는 요상한 형국이 만들어졌다. 대다수 의료진의 분투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안일에 빠진 전문가집단의 교만은 반드시 되짚어봐야 한다. 에고고~~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놓으니 나라가 완전 견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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