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4일 화요일

송편 재활용 레시피

송편(松餠)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쑥, 치자, 대추 등을 다지거나 우려내 고운 색을 내고, 여기에 소를 넣어 반달모양으로 빚어서 시루에 솔잎을 켜켜이 놓고 찐 떡을 말한다.
소에 따라 팥송편, 깨송편, 콩송편, 대추송편, 밤송편, 도토리송편, 감자송편 등으로 나뉘며 대개 고려시대부터 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사용하면 피톤치드(phytoncide)를 빨아들인 송편이 향은 물론이고 부패까지 늦춰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또한 송편이 반달 모양인 이유는 동그란 보름달처럼 앞으로 더 성숙하고 풍성해지라는 염원을 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다른 명절음식과 마찬가지로 송편 역시 개당 약 225㎉로 칼로리가 높다.


추석이 지나고 송편이 좀 남았는데, 약간 상한듯한 느낌이지만 버리기는 아깝고 하여 레시피를 찾아보니 송편우메기로 재활용할 수 있단다.
송편에 찹쌀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튀기면 우메기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여기에 꿀을 바르고 대추나 잣을 고명으로 더하면 바삭바삭한 송편 튀김과 함께 송편의 속과 대추, 잣이 어우러져 맛깔스럽게 재탄생한다니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잡채 역시 김말이로 튀겨봐야지. 70억 인구 중 비만인구가 10억 여명이고, 기아인구도 10억 여명이라지 않나. 처지곤란의 음식이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