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여희숙ㆍ로쟈의 도서강연회

지난주에는 바쁜 와중에도 2건의 도서강연회에 다녀왔지.
먼저, 여희숙 도서관친구들 대표의 시민청 강연회.
12년 전 들꽃선생님이 서울로 이사 왔을 때 이웃으로부터 처음 소개받은 곳, 도서관에서의 봉사와 소일거리가 영국의 현황을 소개해 준 김영석 교수(명지대)의 특강 이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확장되고 해서 오늘의 ‘도서관 친구들’로 성장한 것이란다.
주요 활동은 도서관을 위한 기금 모금과 홍보, 자원봉사, 캠페인과 로비, 지역주민 연계, 국제교류와 해외도서관 지원이다. 현재 60개 정도의 출판사가 반품도서 중 일부를 기증해 주는 ‘친구출판사’로 함께 하고 있다. 새로이 도서관친구들 활동을 시작하려면, 우선 후원금을 1구좌(2천원) 이상 납부하는 5인 이상이 모인 상태에서 도서관친구들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상은 거부한다는 것, 정부와 기업의 후원은 사양한다는 점이 특이하고 놀랍다. 이제는 구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책과 함께 삶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취지의 ‘북스타트’ 운동까지 추진한다고 한다.
광진정보도서관  ‘밑줄독서모임’의 독서토론 진행법 몇 가지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학습동아리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다.
여희숙 선생님 스스로 디자인했다는 한복 스타일의 옷맵씨가 친근한 목소리와 함께 단아하고 푸근한 느낌을 더해 주었다.


두번째는, 이현우 선생의 노원평생학습관 강연회.
책 좀 읽는 사람 치고 ‘로쟈’를 모르면 간첩이지.
신간(아주 사적인 독서)에서 소개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른바 ‘독서의 부작용·위험성’에 대한 나름의 서평과 고찰이 흥미로웠다.
새롭게 키오티즘이니 보봐리즘이니 하는 개념들을 인지했고, 필독할 만한 고전에 한정하더라도 ‘평생독서계획’을 세워야겠지만 햄릿이나 돈키호테, 파우스트, 돈후안은 필히 섭렵이 필요할듯 하다.


강연 후 ‘1인 2권씩 마음대로 골라가기’ 책 나눔 행사에서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와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득템하는 행운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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