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it factor… 김연아 스텔라


언제나 성호를 그으며 경기장에 들어서는 김연아..
몇년전 `스텔라`(Stella)라는 본명으로 영세를 받은 이후에는
항상 오른손가락에 묵주반지를 끼고 생활하며 물론, 경기에 임할 때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한 오늘 경기 때도 그랬다.
편안한 기분이 들면 자연히 연기도 잘되겠지.
커플링이니 뭐니 남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 분들은 이제 입방아 그만....
그리고 묵주반지는 묵주기도를 올릴 때 쓰는 성물이며, 단순한 패션아이템이 아님도 알아두시길....



`스텔라`는 라틴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성모님을 지칭하는 여러 이름 중에 하나가 `바다의 별`인데
때문에 정확하게 표현하면 `마리스텔라`(Mari Stella)가 되겠다.
망망대해에서 길잡이가 되어 주는 가이딩 라이트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호칭이다.
스텔라 세례명을 가진 자매님들은 성모님의 축일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본명축일로 삼는데
많이들 선택하는 성모몽소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이 연아 선수의 축일이지 않을까 싶다.



NBC 해설자 스캇 해밀턴의 말을 빌리자면 오늘 하루 정말 모든 게 있었다.
멋진 연기와 훌륭한 경쟁, 감정어린 눈물..
올림픽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세례명처럼 밴쿠버의 별이 된 연아..
계속 스케이트를 탈른지는 모르겠지만, 엔터테인먼트의 유혹을 이겨내고
평소의 열정과 성실함을 언제까지나 간직해 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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