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반은 여자. 그들이 원하는 건 절대적 평등!
과연 이것이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보는 관점일까요?
때때로, 페미니즘은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성별 경쟁이나 남성혐오증과 직결되죠.
만화 형식의 여성운동사 <페미니즘,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는 바로 그런 점을 불식시킬 만한 지침서라 하겠는데요.
이 책은 프랑스 혁명기에 태동해, 여성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한 1970년대와.. 보수적인 반동이 일어난 레이건, 대처의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사의 특징적인 인물과 사건을 예리한 문구와 사진 삽화를 통해 쉽고도 통찰력 있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성폭행 당한 여성이 ‘정조’를 잃었다는 생각을 공격한 인도 여성들.
76년 프랑스 매춘부들의 인권투쟁, 89년 낙태권리를 옹호한 폴란드 여성들의 데모 등 숱한 여성들의 실화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수잔 앨리스 왓킨즈’와 디자인을 담당한 인권운동가 ‘마르타 로드리게’에 의해 재치있는 말과 그림으로 옮겨졌는데요.
만화책을 읽는 듯한 가벼움 안에, 페미니즘의 명쾌한 해석은 물론, 보수세력의 반대의 역사와 여권 운동 내부의 견해 차이를 두루 소개하는 이 책은 세계를 움직이는 힘으로서 페미니즘의 가치를 일깨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