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5일 수요일

조그만 교외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한 토막..

주성영 의원: “아들이 결혼할 때 청첩장도 안 돌렸다면서요?”
천성관 후보: “아들도 원하지 않고, 저도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주성영 의원: “어디서 결혼시켰습니까?”
천성관 후보: “조그만 교외에서 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아드님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셨다고 그랬죠?”
천성관 후보: “아니, 저 ‘교외’라고 그랬습니다”
박지원 의원: “워커힐 W호텔에서 안했습니까?”
천성관 후보: “예, 그 ‘야외’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키워드는 ‘조그만’과 ‘교외’다.
1421㎡ 규모의 호텔 내 대저택이 ‘조그맣고’,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교외’란다.
법조인이 용어의 의미를 모를리가 없다.
아들의 결혼식을 호화판으로 치른 것을 피해가려
궁색한 수사까지 동원하는 모습이 무지 딱하다.
명품쇼핑, 호화아파트대금, 골프여행, 위장전입, 무상차량사용...
이런 한심한 검찰 조직이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도덕성을 잃은 천성관 내정자의 사퇴는 국가적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다.

천성관의 사퇴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2MB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반하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니냐.
고위 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처신이 모범이 돼야 한다”고 했단다.

정말 웃긴다. 그럼 BBK는 뭐지?
‘결정적 결격사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던 딴나라 역시 언제나처럼 개망신이다.
그나저나 다음번 내정자는 어느 정도 레벨의 비리자가 나오려나.
2탄이 무지 기다려진다.
에이~ 검사스러운 넘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고위공직자의 청문회 자격 요건
    검찰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폭로된 자료가 유출된 경위에 대해 내사에 나서 논란이일고 있다.검찰 조직에 흠집을 낸 데 대한 보복성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폭로된 자료가 유출된 것과 관련 검찰이 내사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의 폭로사례 등과 비교할 때 형평성을 잃거나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따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과거..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