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 화요일

오월에 남겨진 너의 목소리

1980년 5월18일 0시를 기해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7공수여단 병력이 전북 이리(익산)에서 전남 광주로 이동했다. 전남대에 투입된 7공수 33대대의 전남대학생 구타를 기점으로 빛고을은 신군부가 작명한 ‘광주사태’라는 이름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피의 일요일, ㅇㅇㅍ… 눈물 나는 날이다.

𝄾어디선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보이는 건 쓸쓸한 거리, 불어오는 바람뿐인데.
𝄾바람결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가던 걸음 멈추어 서서 또 뒤를 돌아다보네.
𝄾어두운 밤 함께하던 젊은 소리가 허공에 흩어져 가고
𝄾아침이 올 때까지 노래하자던 내 친구 어디로 갔나.
♬머물다 간 순간들, 남겨진 너의 그 목소리
♬오월의 햇살 가득한 날, 우리 마음 따스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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