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本夫丈의 취임사를 뒤늦게 읽어봤는데, ‘자유’란 단어를 무려 35번이나 호출했더군. ‘박애’는 1회, 가장 기본적인 전제인 ‘평등’(헌법 제11조)은 아예 언급조차 없고.
지성(知性)주의 또는 주지(主知)주의, 이성(理性)주의 하면 연역법이라든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앎의 제1원리,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懷疑), 스피노자의 필연론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부처님 백호(白毫)라도 되는 양 흰털 갖다 붙이고 손바닥 王자 쓰고 생소 가죽 벗기기에 마른 대구포 휘두르고 死동심결 매듭에 도화(桃花) 파지하는 가장 反지성적인 무리가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고 지성주의를 云云하는 모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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