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한 6월 민주항쟁 계기 교육자료 사전 알림을 신청했었는데, 선착순 100명 안에 들어 「역사 다시 읽기 ― 6월 민주항쟁」 책을 배송받았다.
계기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특정 기념일 또는 시사적인 의미를 가진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1.14) ▲제5공화국 대통령 전두환이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거부하고,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킨 4·13호헌 조치(1987.4.13)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대 정부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은 이한열 사망사건(1987.6.9)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6월 민주항쟁(1987.6.10~29)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이 당시 국민들의 민주화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여 발표한 시국수습책 6·29민주화선언(1987.6.29)은 1987년 그 해 여름의 뜨거웠던 민주화 열기를 드러내는 주요 사건들이다.
유시춘이 짓고, 정호기가 해설한 이 책은 ▲글머리에 ▲민주영령, 교정에서 부활하다 ▲아름다운 청년, 박종철 ▲4·13호헌선언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돛을 올리다 ▲찬연한 초여름, 써머타임 ▲명동, 승리의 징검다리 ▲이한열, 역사를 바꾼 한 장의 사진 ▲계엄령, 정말 미국이 막았나 ▲글을 마치며 등 10개 챕터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사료와 기사, 사진이 들어있어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결과를 이룬 6월 민주항쟁을 알아보는데 적합하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정의롭고 바른 세상을 위해선 누군가의 피와 땀이 있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들고 명동과 시청 등 6월 역사의 현장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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