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목요일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흔히 ‘사랑의 학습’이란 주제는, 정도란 것도 없고, 경험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남녀에게 ‘사랑의 쓴맛’을 안기죠. 이 책은 그런 보통 사람들을 위한 ‘남녀 관계의 차이와 해법’입니다.

“남자는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생각하지만, 여자는 이를 크게 소리 내어 말한다.”
“남자는 기분이 상하면 말을 하지 않고, 동굴 안에서 생각할 기회를 갖지만, 여자는 언짢거나 우울할 때 그 기분을 풀어 버리려고 이야기를 한다.”

무엇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작가가 수 십 년 간 남녀관계의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아 놓아서 읽다 보면 바로 내 얘기란 착각마저 들 정도인데요.
하지만 일관된 주제접근 탓인지 개인의 심리 차이마저도 남녀 성의 차이로 환원하여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며, 때문에, 그 이미지가 다소 극단화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상대 성(姓)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대화와 처신 테크닉인, ‘피해가거나 내버려두라’는 그의 권고는 다소 소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남녀의 관계적 차이, 사회문화적 성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탐구와 성찰이 필요한 이 때, 이 책은 남녀간의 의사소통에 관해 비교적 명쾌한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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