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아카데미 외국어 작품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았던 이 영화는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삶을 그린 서사 드라마이자 유명한 페미니즘 영화다.
무대는 네덜란드 시골마을, 안토니아는 딸 테레사와 함께 위선적인 교회와 폭력적인 가부장이 지배하는 고향마을에 돌아온다. 그때까지 마을의 지배자는 폭력적이고 수치를 모르는 남성들.
이 척박한 땅에 안토니아는 풍요롭고 안온한 공동체를 건설한다.
가부장제의 억압에 시달린 여성에게 해방군인 동시에 대자연의 넉넉함을 닮은 안토니아는 여성의 역사를 만드는 시조이자 세상만사의 시작이었다. 이로부터 장장 4대에 걸친 여성의 역사 안에는 독립적으로 인생의 결정권을 행사하는 그녀들이 있고, 그 이야기는 제각기 독특하다.
허스토리로 여성의 삶을 볼 때 역할 모델이 될 법한 안토니아 여인들의 삶은 하나같이 훌륭하고 옛날 이야기처럼 편안하지만 이것은 여성의 다양한 역사를 역설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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