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문묘 대성전과 명륜당

지난 주말에는 오래간만에 명륜동에 갔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찬찬한 답사는 못했지만, 6백년 묵은 세월의 무게를 느껴볼 수 있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에 탕평비, 삼문, 하연대, 대성전, 묘정비각, 수복청, 전사청, 명륜당, 양재, 존경각, 육일각, 향관청, 비천당 순으로 둘러보았다.



오륜나무와 삼강나무 사이의 대성전 모습을 박아 봤다. 현재 대성전에서는 문선왕(文宣王)을 비롯하여 39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기둥 하단의 흰색은 구름 위의 높은 곳을 의미한다고 한다.


1410년 세워진 묘정비(廟庭碑)의 비문은 변계량(1369~1430)이 지었는데, 비문을 통해 성균관과 문묘의 연혁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전사청 남쪽으로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대전고·동무고·서무고)와 남자 하인들이 머무는 수복청(守僕廳)이 있다. 수복청에는 재학당(戴學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학문을 이고 받드는 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명륜당 월대 위의 1m 짜리 비석은 1871년 3월 9일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과 관련 있다고 하는데, 한자에 약한데다 비석 자체의 마모도 심해 판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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