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7일 일요일

허니버터칩 단상

오늘 기말대비 주말보강에 중딩 1학년 한 녀석이 해태제과 허니버터칩(honey butter chip)을 가져와 맛을 봤다.
미국산 감자에 국내산 아카시아꿀, 12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시즈닝된 유탕처리 과자제품으로 60g(345㎉) 짜리 한 봉지가 1,500원이다.
해태제과에서는 원주 문막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는데 물량 부족으로 전국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공정위도 끼워팔기와 관련하여 인질마케팅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일 뉴스메이커로 오르내리고 있다.


요며칠 감기로 입맛이 없는데… 먹어보니 맛도 괜찮다. 기존의 짭짤하고 자극적인 감자칩이 아닌 달콤하고 고소한 식감이다. 중1 아이들 이번 기말 범위인 경제 단원의 희소성이나 수요·공급법칙 내용에도 부합하여 설명하기도 좋다. 농심이나 오리온, 롯데제과 같은 대기업에서 미투제품 출시를 생각해봄직 하지만 아직은 대응이 없는 거 같다. 몇몇 음모설까지 나도는 듯하나,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마케팅의 성공사례임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하얀국물 열풍을 촉발한 팔도 꼬꼬면의 사례를 뛰어넘을 수 있을런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팍팍한 우리 삶도 허니버터(honey butter)처럼 조금은 달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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