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4일 일요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정부와 대기업의 로우함

사상 최악의 보안사고로 요즘 네이트에 접속하면 사과문부터 팝업으로 뜬다.


이번에 유출된 3,500만개의 개인정보는 수치상으로 전체 누리꾼의 95% 수준.
대부분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와 싸이월드 가입자들이다.
네이트나 싸이월드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개인 PC에 알집이 설치됐다면 얼마든지 ‘좀비PC’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PC들을 ‘좀비 PC로’ 만드는 데 이용된 것이 이스트소프트의 공개용 알집 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SK컴즈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담당한 곳은 세계적인 백신 업체인 시만텍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 할당된 IP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ID, 암호화된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성명,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닉네임 등이다.
때문에 네이트나 싸이월드와 동일한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의 패스워드를 변경해야만 제2, 제3의 추가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
다행히도 몇달전부터 알약을 삭제하고 V3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부턴 압축프로그램도 알집이 아닌 V3집을 사용해야할 듯.
어찌됐든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제품들은 한동안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대개 국민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특히 네이버는 애초 기업용 알툴즈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설픈 보안의식과 헤픈 도덕성이 정말 “꽝~”. 역시 네이버스럽다.
내 정보가 중국 포탈에 돌아다니며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실제로 바이두
(baidu.com)에서 ‘韓國實名 576’라고 검색하니까 rar로 압축된 파일들이 뜨는 걸 확인했는데, 한국인의 인적정보는 중국인들이 한국 게임 사이트나 한류 스타의 팬카페 등에 가입할 때, 또는 피싱 사이트 등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정부 들어 유난히 민심진압용 전기통신법이 활개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 자국 국민에 대한 감시와 인터넷 옥죄기에는 혈안인 주제에 타국의 해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이눔의 정부는 도대체 누굴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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