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5일 목요일

고마와요 vs 고마워요

‘고마와’가 맞을까 아님 ‘고마워’가 맞을까. 요컨대 이는 ㅂ불규칙용언의 ‘와’형이냐 ‘워’형이냐의 문제다.

한글맞춤법 제4장(형태에 관한 것) 제18항(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6.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을 규정하고 있다.
돕다(助)의 ‘도와’나 곱다(麗)의 ‘고와’를 제외하고는 가까워(가깝다), 괴로워(괴롭다), 구워(굽다), 기워(깁다), 매워(맵다), 무거워(무겁다), 미워(밉다), 새로워(새롭다), 순조로워(순조롭다), 쉬워(쉽다), 아름다워(아름답다), 외로워(외롭다), 추워(춥다) 처럼 소리나는대로 적는 현실적인 발음 형태를 취하여 ‘워’로 활용한다.
그러므로 ‘고마와, 고마와서, 고마와요’가 아니라 ‘고마워, 고마워서, 고마워요’가 문법적으로 맞는 것이 된다. 하지만 나는 히힛~ 그냥 ‘고마와, 고마와요, 새로와’로 적고 싶다.

참고로, 형용사인 ‘고맙다’의 어간 ‘고맙-’ 뒤에 보조동사 ‘-하다’가 붙으면 동사인 ‘고마워하다’로 품사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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