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스핀닥터


일반상식 책자의 정치면을 뒤적이다 보니 `네포티즘`(Nepotism)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친족중용주의 또는 족벌정치를 나타내는 단어로, 권력부패의 온상이자 정실인사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말이란다.
`스핀닥터`(Spin Doctor)라는 단어도 보인다.
유력 정치인이나 고위관료의 측근으로서 그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스핀닥터는 언론조작을 시도하거나 자기 보스의 의견을 왜곡되게 전달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에 혼선을 초래하기도 한단다.

MB정권의 스핀닥터들...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홍보수석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동관은 동아일보 정치부 출신이다.
정무수석인 박형준은 중앙일보 출신이고, 문광부의 신재민 차관은 조선일보가 친정이다.
댓방 최시중 방통위장 역시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재직했다.
조중동만이 아니다. 얼굴 마담이긴 하지만 김은혜는 아이러니하게도 MBC가 친정이다.

MB는 설총의 장미와 할미꽃 이야기를 들어나 보았을까.
굳이 화왕계를 인용할 필요는 없겠다.
옛 이야기에 표현되는 것처럼 “임금의 성총을 흐리게 하고 나라를 그르치는” 간신배들이 문제가 아니라 MB 본인부터가 위인이 못되기 때문이다.
“처음엔 반대해도 해놓고 나면 다들 좋아하더라”는 식의 인식으로 볼 때..
곱게 늙었다느니, 늙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유의 사람은 분명 아닌 것이다.

어이할꼬...
밤이 길면 꿈도 긴 법이지만, 밤이 깊으면 새벽도 가까운 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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