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일 토요일

운현궁 한정판 입장권 배부

흥선대원군의 사가인 서울 운현궁(雲峴宮, 사적 제257호)이 7월1일(목)부터 12월31일(금)까지 한시적으로 한정판(limited edition) 방문기념 입장권을 6개월간 무료로 배부한다. 그동안 운현궁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었던 만큼 입장권도 발부하지 않다가 이번에 매달 선착순 1만 명에 희소아이템 입장권을 배부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입장권은 「운현궁 관람 안내 책자」에 담기지 않은 또 다른 운현궁의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제 아침나절, 운니동 외부 강의 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 입장권을 받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7월 입장권은 노안당(老安堂) 방에서 남쪽 담장 너머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방면을 바라본 모습이 담겨 있다. 최대한 비슷한 각도를 찾아 셔터를 눌렀다. 12월까지는 근처에 강의가 잡혀 있으니 매월 초에 운현궁의 색다른 멋을 담은 ‘작품 입장권’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소확행이다.


노안당(老安堂)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다. 노안은 「논어」 가운데 ‘노자(老子)를 안지(安之) 하며’라는 구절에서 따왔는데 ‘노인을 공경하며 편안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노안당은 노락당(老樂堂)과 함께 1864년(고종 1) 3월에 상량하고, 같은 해 완공하였다.


서울 운현궁, 7월(2021년) 한정판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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