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0일 일요일

한반도평화올레14… 화천2코스를 걷다

3월 19일 토요일 오전 8시, 잠실나루역 2번 출구 집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주관하는 14번째 한반도평화올레길 화천 제2코스를 걸었다.


상서면 노동2리 경로당에서 걷기 시작하여 파소 원앙정에서 한컷 촬영하고, 군데군데 설치된 대전차장애물을 통과하면서 김병준의 ‘산하’를 흥얼거렸다.
♪ 겨울 가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윈 몸을 뒤척이네~ ♬


2013년 6월 첫 걸음을 뗀 한반도평화올레는 우리 모두가 우공(愚公)이 되어 분단선을 걷고 또 걷는다면 마침내 휴전선이 무너지고 말리라는 우공이보(愚公移步)의 신념으로 기획된 평화 프로젝트이다.


1년에 5회, 5년간 모두 24회에 걸쳐 진행되는 평화올레는 서울을 출발, 파주를 거쳐 임진강을 따라 연천을 걸어 철원을 지나 현재 화천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330㎞ 대장정의 마지막 순례(강원도 고성~금강산 구간)는 2018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오래간만에 철부지 식구들도 만나고, 씨순길 선생님도 뵙고… 통준사 등 함께 걸었던 분들이 ‘철들지 않은 사람들’이 뭐냐고 많이들 궁금해 하더군.


육군 제7보병사단 상승칠성부대가 관할하는 칠성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성천 주변의 북녘땅은 작금의 첨예한 남북대치 국면과는 다르게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다. 갈라진 우리 누리는 언제쯤 하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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