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6일 금요일

파괴자 갤럭투스(Galactus)

2007년 개봉된 영화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에서 실버서퍼(Silver Surfer) 노린 라드(Norrin Radd)는 고향별에 두고 온 애인이 오버랩되어 수 스톰(Sue Storm)을 구해주는 회개형 인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근원적인 캐릭터는 우주의 포식자이자 행성 파괴자인 갈락터스(Galactus)이다. 이 무지막지한 우주적 파워는 열을 가진 유기에너지로 행성의 에너지를 흡수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존재이다.
실버서퍼는 고향별 젠라 행성이 갈락터스에게 삼켜질 위기에 처하자, 고향별을 살리는 대신 자신이 갈락터스의 부하가 되어 온 우주를 정탐 다니면서 갈락터스가 먹어치울 희생양 별을 찾아다 바치는 앞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영화 말미에는 “선택은 항상 존재한다”는 수의 진정성에 감화되어 종살이를 거부하고 비이컨을 타고 돌진하여 자폭을 시전하면서 갈락터스와 함께 소멸하고 만다.
행성을 파괴하여 그 에너지를 흡수해 수많은 생명체들을 몰살시키는 압도적 파워 갈락터스… 열정페이(Passion pay)를 유용하는 사회 현실이 연상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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