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7일 일요일

한국상고역사교육원 상고사 강의

7월 26일(토), 장맛빗발치는 주말 오전과 오후시간을 봉천동 한국상고역사교육원에서 보냈다.
중식 포함 6시간에 걸친 대략의 상고사를 요약하자면…
인류는 약 350만년 전의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라는 한아버지와 한어머니의 자손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7만년전… 파미르고원 지역에 9족의 12나라로 세워진 환국(桓國, 우루국)은 동서 2만리·남북 5만리에 이르는 광활한 강역으로 번성하면서 각지로 뻗어나가 메소포타미아·이집트·황하·인더스 문명을 열게 하였다. 초대 안파견 환인(桓因)천제로부터 7세(=왕조)를 거쳐오면서 무려 63,182년을 존속하는 동안 인구가 늘고 산업이 피폐해지자 분국(分國)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7대 지위리 환인천제는 서자부(庶子部=행정부)의 대인 환웅(桓雄)에게 천부인(옥새) 3개(거울·칼·방울)와 3천 무리를 내어 주면서 태백산(서안) 지역에 가서 개천(開天)·입교(立敎)·제천(祭天)·부권(父權)·재세이화(在世理化)·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는 조서를 내린다.

무리가 동진하는 중에 반고(盤固可汗)가 삼위산(三危山)에서 이탈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으나 시안(西安)지역 태백산에 이르러 신단을 수립(신단수; 神檀樹)하고 신시(神市)를 세워 1,565년을 존속하는 배달국(倍達國; 밝달)을 개천(開天)하여 환국의 법통을 이어받은 1대 거발한 환웅천왕이 즉위한다.


한(桓)·서자(庶子)·개천(開天)·홍익인간(弘益人間)·단군왕검(檀君王儉)의 의미, 아사달·삼한·삼조선의 위치, 중국에 상고사 기록이 없는 이유, 아놀드 토인비의 문명이동론, 절실한 국사광복의 필요성 등에 대한 명쾌한 해설이 이어졌다.
석유환국(昔有桓國)을 석유환인(昔有桓因)으로, 고조선의 도읍지 아사달의 위치를 관성(關城)의 동쪽에서 개성(開城)의 동쪽으로 개악한 일본제국주의의 정신적 말뚝은 아직도 우리의 머리속 깊숙이(to the core) 박혀있다.

한국상고역사교육원 송부웅 원장님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무료로 한국상고사를 강의해 주고 계신다. 맛있는 부페식 점심 또한 무료로 제공해 주신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수강하면서 비판할 내용은 비판하고 반론을 들으면서 궁금증을 풀어가면 될 것이다.
강의장소는 관악구 봉천동 1574-2 생모리츠타운 212호. 2호선 서울대입구역 ③번출구에서 직진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관악구청까지 250m(3분), 이후 우회전하여 청룡24시불한증막 건물까지 370m 거리(5분)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송부웅 원장님 등의 ‘국사광복’ 취지에는 동감한다. 20년전 쯤에 한번 읽고는 내비둬한 책꽂이의 한단고기(임승국/정신세계사)를 들추어 다시금 꼼꼼이 탐독해야겠다. 우리 개개인에게나 대한민국 전체로 봐서나 제대로 된 역사공부가 밥 먹여 줄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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