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4일 목요일

「북극의 눈물」 극장판을 보고


인간은 자연환경을 변화시킨 근본적 원인 제공자다.
`북극의 눈물`이나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서 잠깐씩 감동을 먹곤 하지만, 그때 뿐이다.
지구상의 생물들을 파괴시켜 가면서 엉뚱하게도 미지의 혹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한다며 애쓰고 있다.
환경문제 역시 `언`과 `행`은 평행을 달린다.
`궁핍`이 아닌 `과잉`을 유지하기 위한 개발과 남용..
생태계의 희생으로 인한 인간 문명의 형성은 옳은 일인가.

자연스레 4대강사업이 연상된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훗날 국가재정의 고갈은 물론이고 대규모 환경파괴라는 대재앙에 맞닥뜨려 역사와 후손 앞에 죄인이 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
자체 촉매적 기능이 작용할 여지가 아예 소멸해 버린다.
치유되지 않는 마비된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진정 없는 것인가.



호랑이, 북극곰, 태평양 바다코끼리, 마젤란 펭귄, 장수거북, 청지느러미 참치, 산고릴라, 왕나비, 자바 코뿔소, 자이언트 판다...
WWF(세계야생동물기금)이 발표한 2010년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10종이다.
이들 종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서식지와 먹이의 감소, 불법 포획 등으로 어느 때보다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숲이 줄어들면서, 인간의 생존이 아닌 단순히 미각을 위한 식재료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10 Species to Watch in 2010
WWF’s list of “10 to Watch in 2010” includes such well-known and beloved species as tigers, polar bears, pandas, and rhinos, as well as lesser-known species such as bluefin tuna and mountain gorillas.



암세포로서의 인간 행위들..
지금 북극의 모든 생명들이 이 얼음과 함께 사멸 위기에 처해 있다.
자연과 인간이 맺어온 계약이 깨지고 있다.
소중한 것들은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북극이 녹고 있다. 북극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reference: http://www.worldwildlife.org/species/10towatch2010.html

댓글 4개:

  1. 마음이 아파서 보지도 못했어요.

    보다말다 보다말다

    이제 인간들이 양보할 때 아닌가요

    자연을위하는 길이 결국은 우리를 위하는 길일텐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어리석기만할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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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브리 - 2010/03/04 11:18
    `존재의 평형추로서의 인간`이란 개념은 이제 사멸해버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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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클릭으로 전하는 자연보호 기금 - Save the Earth
    Konica Minolta의 Globe Bank Globe Bank에서 돈 안들이고 기부할 수 있습니다. Participate Now!를 클릭하면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게임을 한 다음 기부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방법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바로 기부 코너로 이동하려면 Participate Now!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Save the Earth를 클릭하거나 오른편 중앙에 있는 흰색 말풍선을 클릭하면 됩니다. Next 버튼을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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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대규모 토건사업과 환경문제
    대규모 토건사업과 환경문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준설과 보 건설을 핵심으로 한 대규모 토건사업이다. 본 사업비 예산의 약 40%가 준설과 보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며, 신규 댐 건설비까지 합하면 46%에 이른다. 그 외에도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는 토목과 관련하여 제방 보강, 수변 공간 조성 등이 포함되었다. 준설과 환경문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준설이다. 정부는 홍수 시 물이 잘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퇴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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