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6일 화요일

교육청 연수


연수를 받으라고 해서 오전에 교육청엘 다녀왔다.
한 100여명 되려나.. 강당에 모아놓고 90분 동안 한다는 소리가 `규정준수`, `원칙준수` 하란다.
빵꾸똥꾸다. 지들은 구석구석 구린내를 풍겨내면서 비리의 복마전인 주제에......

승진ㆍ인사청탁, 촌지ㆍ찬조금 받기, 교원임용 로비, 기간제 교사 상납강요, 방과후 학교 비리, 물품ㆍ납품업체 선정 뒷거래, 수학여행 리베이트, 부정입학, 입학사정관제 비리, 몰래 아들 성적 고치는 교사, 장학사 매관매직, 관권개입...... 참으로 종목도 다양하다. 단어 그대로 `비리 백화점` 아닌가.

성직자와 교육자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분야인데,
이토록 함량 미달인 군상들이 교육계의 수장이라며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공정택은 이름만 `공정`했다. 그런 위인을 교육감으로 선출해 쥐어준 서울시민들도 빵꾸똥꾸다.

역시나 MB의 교육정책은 졸속이며 역주행이다.
3불정책 허용 추진 등 MB정권의 교육 양극화와 경쟁주의가 지닌 근본적 문제가 총체적으로 곪아 터지는 형국이다.
요사이에 터져나오는 일련의 사건들을 볼 때 `사교육비 제로`를 내세우며 친서민 정책의 간판으로 호도한 것이 다 들통난 셈 아닌가.

지금처럼 공교육이 엉망으로 내뒹구는 것이 사교육 탓인가? 돈없는 부모 만나 일반계고에 진학하는 80%의 대다수 학생들 탓인가?
의무교육을 지우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해 주겠다는 게 사회주의일까? 아니면 특정 사이트에서 70% 이상을 입시문제로 출제하겠다는 게 사회주의적 발상일까?
제발 오지랖 좀 넓히지 마라.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