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편』(Politeia) 제 7권 등의 내용은 그의 이상국가에 관한 이론이 펼쳐져 있는 대화편이다.
인간은 물질적 감각의 위협에 직면해왔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하지 않는 한 이상국가는 언제 와해될 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곧 이상국가가 명예정 → 금권정 → 민주정 → 참주정으로 와해되어 가는 근거가 된다.
민주정 하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이 초래되고 이른바 센세이셔널리즘이 판을 치게 되고, 급기야 선동정치를 일삼는 권력자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되며, 급기야 그 맹목적 추종을 바탕으로 급작스럽게 부상한 권력자를 탄생시킴으로써 이른바 폭압적 예속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플라톤이 기술하고 있는 참주정의 등장 배경은, 항간의 주장처럼 “민주정부의 실패한 10년이 이명박 정부라는 ‘괴물’을 낳게 된” 배경과 관련한 가히 예언자적 간파이자, 오늘날 파시즘의 본질 및 신자유주의적 풍토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진정 잠에서 깨어날 것이 요구되는 우리 시대를 암시하는 희망과 절망의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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