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요일

노나메는 「장산곶매 이야기」

“나는 통일꾼이요.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나니
옛날 겟적 꼬꼬지 옛날 겟적 한거리 벅적 달구름에
우리말은 인류문화의 어먹한 다락이다.”

그저께 목요일(5.9) 오후, 공모사업 협약식을 마치고 명륜4가 ‘백기완마당집’을 방문했다. 선생의 옛살라비에서 옮겨온 짧은 문장은 흔히 접할 수 없는 낱말로 꾸려져 있다.
새로 나온 「장산곶매 이야기」 두 권이 후학의 우리말 공부를 노나(나누어) 메기(먹이다)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조만간 모란공원 묘소로 찾아봬야겠다. 불쌈꾼의 영면에 삼가 고개를 숙인다.

백기완, 「장산곶매 이야기」, 노나메기, 1·2권 각 1만5천원

2024년 5월 1일 134주년 노동절에 공식 개관한 ‘백기완마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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