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5일 수요일

문닫는 한국방송통신대학우체국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우체국이 문을 닫는다.
서울지방우정청은 7월 20일(금), 광화문우체국 소속의 한국방송통신대학우체국을 오는 7월 31일(화)일 부로 폐국한다고 고시(제2018-9호)했다. 현재 우체국 입구에는 업무종료를 알리는 세움간판이 설치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수지 적자에 대한 구조조정 등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7월 4일 광화문우체국 관할의 상명대학교우체국, 성균관대학교우체국을 폐국한 바 있다. 두 대학의 우체국은 현재 우편취급국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 우체국은 방송통신대학 역사기록관과 더불어 구 공업전습소 본관(사적 제279호) 건물에 입주해 있다.
대한제국은 상공업 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염직, 직조, 제지, 금은세공, 목공 등의 근대기술을 교육하기 위하여 탁지부 건축소에서 설계하고, 일본인 요시다겐조오(吉田謙造)가 시공을 맡아 1907년에 착공, 1908년에 공업전습소를 준공하였다.
그러나 1912년 총독부가 건물을 헐고 중앙시험소를 지었는데, 이후 중앙시험소 청사를 공업전습소가 사용하게 되었다. 문화재 명칭은 ‘공업전습소’지만 어찌보면 ‘중앙시험소’로 불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H자형의 2층 회백색 건물은 현존하는 대한제국기의 유일한 목조건물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