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6일 월요일

AI vs AI

AI라는 어휘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하여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읊어본다.

우선 요사이 또다시 창궐하여 농축산인의 애를 태우는 조류독감(鳥類毒感, 조류 인플루엔자)이 있다. 에이비언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관련 뉴스가 나올 때면 양성반응이니 고병원성이니 하는 얘기들이 따라나오고, 방역당국의 무사안일과 이미 토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더해진다. 여기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 값 인상과 CEO 리스크까지 동시에 불거지면서 소비자는 대체재를 찾고 애꿎은 가맹점은 피해가 커진다. BBQ 같은 곳은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조사에 들어간다니까 바로 꼬리를 내리며 가격인상을 철회하기도 했다.

2번째 AI는 인공지능(人工知能)이다. 아티피셜 인텔리전스(Artificial Intelligence)는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다소 낭만적이고 인간적인 바이센테니얼맨(Bicentennial Man)이나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묘사한 터미네이터(Terminator) 같은 영화 속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등장했었다. 4차 산업혁명이니 딥러닝이니 해서 날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무거운 주제이다.

3번째로 생각나는 ai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 프로그램의 확장자명이다. 일러스트는 명함을 만들 때 간혹 사용했는데, ai뷰어도 나와 있다.

이밖에도 인도의 국영항공사인 에어 인디아(Air India),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의 약칭도 AI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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