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6일 토요일

이사하는 날

대학로 엘림홀에서 병민이네 가족의 이사를 소재로 하여 3막으로 제작된 1시간짜리 짧은 연극을 관람했다. 「이사하는 날」은 16년의 시간차를 두고 현재-과거-현재의 역순행적 구성을 통해 병민이 할머니의 굴곡진 인생사를 보여주는데… 제작진·출연진의 선량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극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듯이 보였다.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한다는 중앙치매센터의 기획의도는 오히려 비문해 여성노인의 문제라는 전체적인 틀에 끼워 맞춰진 전개였고, 결말도 두루뭉술하게 마무리됐다. 문득 「엄마를 부탁해」의 박소녀 할머니가 떠올랐다.


국평원에서 30명 티오가 나왔고, 세찬 장마빗줄기에도 28인의 한여연 식구들이 대학로까지 출동하여 단체관람… 차시 수업에 적절한 피드백이 진행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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