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7일 금요일

빼앗긴 사월, 침몰된 진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노란색이어서 개나리가 싫어졌다는 꼴통들… 기억하려는 세력과 지워 없애려는 세력의 힘겨룸 속에 세월호를 잊혀지게 하려는 정권의 암약은 일견 성공하는듯 보인다.
진상규명은 시작도 못했는데 미진한 세월호 특별법마저 표류하고 있다. 시행령에서 정권의 조바심과 두려움을 읽는다.


비눈물이 내리는 광장으로 나갔다.
“어둠을 탓하는 것보다 한 자루의 촛불을 켜는 것이 낫다.” 국제앰네스티 설립자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의 말이다.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드는가. 세월호는 진실이며 침몰된 진실은 인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양식조차 떨어졌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보서 2장 14~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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