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8일 금요일

웃음운동

31차 평생교육사 목요스터디는 웃음운동학 이영남 선생님의 웃음운동 시간으로 채워짐.
‘웃음’이란 안면근육(15개)을 함께 움직여서 일정한 표정을 짓는 반응으로써 즐거울 때, 기쁠 때, 주위환경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소 또는 소리내어 웃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laugh와 smile은 아무래도 좀 차이가 있을 거 같다.
웃음운동이라고 하기에 처음엔 movement나 campaign으로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exercise의 의미로 일종의 웃음훈련법이었다.


웃음운동은 직접 체험하는 실습을 통해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개선되어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함께 웃고 운동하는 신바람 나는 웃음운동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화합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웃음운동 후 엔돌핀, 다이돌핀 등 유익한 호르몬이 생성되는 잇점이 있다고.
결론은 웃음이 최고의 운동이라는 얘긴데… 웃음에도 정기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노랑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이영남 선생님에 의하면 웃음운동은 ‘개그’가 아니라 ‘교육’이며 ‘유비쿼터스, 당연한 일, 직업, 성형, 행복, 비교, 차별과 무관’한 성격을 갖는다.


“여봐라~~ 가소롭구나~”를 외치며 칼을 뽑아드는 액션을 취하는 장군웃음은 발성이 만만치가 않았다. 사극 출연하는 배우들, 연기 못한다고 욕하지 말아야지.
기마자세로 혀를 길게 내밀고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치는 사자웃음, 한호흡으로 허리를 뒤로 꺽으며 15초 정도를 시행해야 하는 한호흡웃음 등등 작은 웃음 동작보다는 큰 웃음 동작 몇가지가 흥겨웠다.



양 주먹을 위 아래로 한번씩 쳐주고(2박자), 양 엄지와 검지 사이를 교차로 찍어주고(2박자), 박수 2번 치고(2박자), 깍지 낀 손바닥을 파트너와 마주 부딪히는(2박자) 동작을 반복하는 ‘예포이 타이타이’와 자기 손바닥과 옆사람 손바닥을 각기 4박자/2박자/1박자로 쳐주고 어깨를 주물러 주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 율동도 즐거웠다.



어떻게 해야 웃음이 많아질 수 있을까나. 어깨를 펴고 크게 웃어본 날이 얼마나 될까.
좋은 일이 있으면 웃게 되는가,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인가.
불안과 불만이 많아질수록 웃음이 필요한 것은 당연할 터인데, 요즘 내게는 쓴웃음 내지는 헛웃음만 늘었다.
억지웃음이라도 웃는 게 좋은 걸까. 소중한 90분 강의가 말짱 도루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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