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시험이 끝나면 그뿐

학사일정이 괴상한 한 학교 때문에 이번 주에야 기말고사가 마감됐다.
학교에서는 시험 후 각 과목의 정답과 채점기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다.

한 녀석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라는 5점짜리 서술형 문제의 답변에 공통점을 명확히 썼는데도 부분 점수 하나 없이 5점이 다 날라갔다고 하소연하길래, 서술형 채점 기준을 파악해 보려고 M중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헌데, 이럴 수가! 헐~ 3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정답 파일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 이 학교 정말 게으르다. 늘 이런 식이다.

이번에는 지지난주에 기말시험이 종료된 D중학교에 들어가 봤다.
1학년 전체 학생이 300명이 조금 넘는데 정답 파일 게시물에 대한 조회수가 겨우 50여 회 정도이다.
그러니까 83%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답을 찾아보지 않았고, 따라서 채점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친구와 함께 열어 보았다고 해도 곱하기 2, 곱하기 3하면 100~200명만 확인을 했다는 얘기.
하기사 졸업을 앞두고도 자기 학교 아이디조차 아직 만들지 않은 녀석들도 태반이니… 할 말이 없지.
대한민국 교육의 슬픈 현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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